지금은 아파트 마을로 변한 난곡에서 아직도 그 초심을 보듬고 난곡공동체의 뜻을 펼쳐가고 있는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은 낮은 언덕길 옆 자그마한 빌딩 4층에 자리잡고 있다. 좁은 계단을 신나게 뛰어오르는 아이들과 주민들.. 그런 사람들 속에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잔치를 앞두고 어린이책과 도서관 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경숙 선생의 강연이 있었다. 시간이 부족했다. 진지한 강연장, 사진 찍는 소리조차 미안했다.
벌써 10년이나 도서관장을 맡고 있는 이명애 씨의 감사인사말. 이제는 후배들에게 관장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나 별로 호응은 없었다. 대학 4학년 때인 지난 19년 전 난곡주민도서실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난곡주민도서관을 지키고 있다. 초기 잠깐 관여했던 나로서는 좀 미안하기도 하고.
저녁 약속이 있어 기념식이 끝나고 식사 자리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아쉽다. 난곡주민도서관이 난곡지역에서 늘 생생한 삶의 이유로 사람들 속에 펄펄 살아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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