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때로 놀랍게 즐거운 일을 만들어 낸다.
어제(11/4)아침 좀 늦은 출근길에 서두르느라 택시를 탔다.
택시 문을 열고 들어가 앉으니 주위를 둘러싼 화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향기도 나고,흘러간 가요가 흘러나오고..
그래서 가을 분위기가 확 풍겼다.
거기에 택시 낙서장까지 있다 빈 페이지가 없다.
들춰보니 이렇게 예쁜, 의외의 택시를 탄 사람들이 즐거운 느낌을 남겨두었다.
하루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기사분에게는 택시 안이 곧 일터일테니
그 안을 좀 더 편안하고 예쁘게꾸미는 것도 이상한 일은아니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즐거우니 택시를 타는 고객도 함께 즐거울 수 있으리라..
그런데 한 편으로는 택시 안에 이런저런 물건들이 너무 많으면
만약의 사고 때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를 갖춘 택시라면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할 것이고,
그렇게 전해진 행복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니..
좀 더 적극적으로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어제아침 좀 힘들었는데, 우연하게 이 택시를 타고 기분이 좋아졌다.
이렇게 우연히 탄 꽃을 싣고 달리는 택시가 나에게 기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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