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 9월부터 11월 5일가지 열린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전환과 확장' 도록을 교보에서 검색해 보니까 판매되고 있다.나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현장에서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데, 다시 보면 전시회 때 본 작품들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 서점에서 일정하게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미술관 현장에서도 전시회를 직접 관람하는 사람들이 도록을 보면서 현장에서 더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격에서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도서는 정가로 판매해야 하고, 그래서 정가로 판매한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가제 문제는 입장과 현실이 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도록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전시 그 자체를 좀 더 즐기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매개라고 할 때, 가격의 문제도 전시 관람을 돕는 방향으로 고려가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이 도록을 보면서 미디어 아트를 종이책에 담은 것 자체가또 하나의 예술적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순백색의 도록, 그것은 모든 예술이 시작하는 지점인가? 또이렇게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 그저 아무런 느낌을 가질 수 없을텐지만, 실제 책을 만져보면 뭔가 손끝으로 전해오는 느낌이 있다. 이게 또 이 책의 아우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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