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를 여러번 방문했는데, 그 때마다 주로수로왕릉 바로 옆에 있는 한옥체험관에서 묵었다. 그런데 한 번도 수로왕릉을 관람하지 못했다. 문을 연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내지 못했다. 얼마전 한 번은 아침일찍인 7시 경 수로왕릉 담을 따라 산책하다가 문이 살짝 열려 있길래, 혹시하면서 들어가 보려 했더니 관리자가 아직 문을 연 것이 아니니 나중에 오라고 한다. 결국 그 날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11월 20일, 도서관정책 관계자 워크숍 참석차 다시 김해시를 찾았을 때, 드디어 수로왕릉을 볼 기회가 생겼다. 오전에 시내에서 일을 보고, 숙소인 한옥체험관에 갔는데 좀 일찍 간 것이라서 시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일단 수로왕릉을 관람하기로 했다. 7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수로왕과 왕릉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다음날 공식적인 일정으로 가야문화체험의 하나로 다시 수로왕릉을 찾았는데, 그 때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능 앞까지만 갔었다. 문화유산해설사께서 해 주신 말 중에 예전에는 능 거의 바로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 지형도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든 역사는 줄기차게 이어져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일상에서 살아나고 있으니..
난 이번 수로왕릉 관람에서 나무들을 마음에 담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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