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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김학수 화백의 특별전 `한강, 천삼백리 길을 따라`을 보다

김해시 인제대학교 도서관이 개최한 혜촌 김학수 화백의 특별전 "한강, 천삼백리 길을 따라'을 본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마침 전시회가 시작된 11월 20일, 김해시에 갈 일이 생겨서, 일찍 김해시를 찾았다. 인제대학교 도서관을 방문, 도서관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전시회도 살짝 둘러보았다. 마침 한 언론사에서 취재를 하는 중이었다. 그림 속에서 한강은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긴 역사를 천삼백리 물길에 담아 화폭에서 살아 흐르고 있었다.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지역도 있는데, 그 중에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은 곳도 있으니, 강은 그런 인간의 균형잡히지 않은 욕심과 태도까지도 넉넉하게 이해하고 안고 흘러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동작진은 내가 어릴 때 놀던 곳이기도 한데.. 그 때 생각을 해 보기도 하고. 김 화백은 한강 그 긴 물줄기를 그려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새까지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야기가 넘치는데.. 짧은 시간, 그저 바람처럼 강줄기를 훑어갈 수밖에 없어 아쉽기도 했다. 다 펼쳐내지도 못할 만큼 오랜 시간 걸친 화백의 정성은 대단하다.


전시회 개막식 준비가 진행 중인 김학수박물관 입구 로비



인제대학교의 백인제기념도서관 정문. 요즘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대학도서관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 노력의 결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한 2008년도 우수 운영사례 공모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강에서의 뗏배 모습


답사를 하고 그린 밑그림이라고 한다. 이 그림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제 모습을 갖춘 한 폭의 산수화가 된 것이다.





도서관 직원들이 손수 꽃으로 만든 다과회 때 쓸 도구.. 그 정성이 꽃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