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째인가..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 사업을 추진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1천만 시민이 사는 대도시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을, 실제 시민들이 즐겨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인지..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책을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시민의 규모로나, 시의 조건 등에서 사실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의 사업은 과연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또 지금도 계속 고민과 실천을 통해 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를 '한 도서관 한 책 읽기'로 바꾸어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래도 지금까지 서울문화재단이 이 '책 읽는 서울'을 꾸준히 사업의 하나라 추진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책 읽기라는 것이 갑작스럽게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적어도 10년은 꾸준히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 사람 한 사람 책 읽기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독서진흥 사업을 10년 이상 꾸준히 해 나간다는 의지가 없다면 이건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은 무의미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과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서울문화재단이 문화 부문 전문가이 도서관 활동을 돕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도록 한 것은 한 차원 발전한 모습이라고 할 것이다. 얼마 전 컨설턴트 한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분 말씀이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관 사서이고 사서가 확실하게 문화나 독서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변화하고 발전해야지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서들이 자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도서관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도 '책 읽는 서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도서관과 독서가족, 독서인을 선정해서 시상을 한다. 시상은 '2008 책 읽는 서울 평가포럼' 시간에 같이 한다고 한다. 어떤 사업이든 일을 마무리하면서 제대로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 사업을 잘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12월 18일 개최되는 평가포럼에서 좋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8 책 읽는 서울 평가포럼 및 우수도서관/우수독서인 시상식
- 일시 : 2008.12. 18(목) 15:00~18:00
- 장소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세미나실
- 내용
시간 | 구분 | 내용 | 비고 |
15:00~15:30 | 기조발제 | 독서체험과 시민문화의 창의성 | 박범신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
15:30~16:00 | 발제 | 서울지역 독서문화정책의 | 엄연숙 (서울시 문화예술과장) |
16:00~16:20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례 | 도서관 현장에서의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컨설턴트, 우수사례 |
16:20~16:40 | 움직이는 서가 사례 | 학교 및 복지시설 현장에서의 | 움직이는 서가 PM, 우수사례 |
16:40~17:00 | 질의응답 | 사회 : 서울문화팀 김현자 팀장 | |
17:00~18:00 | 시상식 | 우수도서관, 우수독서인 시상 | 시상: 대표이사 |
* 우수도서관 및 우수독서인
2008 책 읽는 서울 독서캠페인은 <서울은 고향이다-함께 사는 서울, 따뜻한 나의 도시>라는 올해의 주제 하에, 63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20개 초중고교와 2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움직이는 서가’, 높은 열기 속에 진행된 독서캠페인 UCC 공모전, 그리고 서울광장 북콘서트 등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가운데 마무리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63개 참여도서관 중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우수도서관 및 우수참여가족과 움직이는 서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 중 창의적이고 성실한 독서생활을 한 우수독서인을 아래와 같이 선발하였습니다.
도서관이 지역의 즐거운 독서문화를 위한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공도서관 관계자 여러분, 모범적 독서활동에 참여하신 가족 여러분과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세미나실 찾아오시는 길
ㆍ지하철 : 지하철 4호선 혜화역하차 1번출구(동숭아트센터)로 나옴 ㆍ버 스 : 간선버스 106, 107, 140, 143, 150, 151, 160, 161, 301 지선버스 2112, 1012 광역버스 9101, 9410 ㆍ문 의 : 대학로연습실 tel: 02)747-7805fax: 02)747-7806
※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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