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선물 받는 일은 참 좋다. 책이 새로 나오면 필요하면 사서 읽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종종 저자들께서 책을 보내주신다. 오늘도 우편물 속에서 예쁜 책 한 권이 내게 다가왔다. 도서관에서 일하시면서 언제 이렇게 책을 쓰셨을까 생각하니, 반갑고, 기쁘고, 고맙다.책을 받고 보니, 기쁨과 함께 "난...(요즘 안상태 기자 버전으로...) 책을 선물 받았을 뿐이고, 그래서 읽었을 뿐이고, 그래서 기뻤을 뿐이고.. 그런데 난 아직 책을 못 쓰고 있을 뿐이고.. " 뭐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일하는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책을 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더 많은 직장인들이 책을 쓰는 저자가 되어야 한다. 그 책들은 분명 현실적이고 현장의 내용을 잘 담아낼 것이고, 그래서 독자들에게도 더 생생하게 다가설 것이라 믿는다.
내가 오늘 받은 책은 "세계를 움직인 해전의 역사 : 바다에서 만들어지는 역사와 미래"라는 조그만 책이다. 책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해전의 역사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바다 위에서 벌어진 거대한 역사를 담고 있어, 책을 펴니 책 사이에서 밀려오는 강렬함은 그 어느 책 못지 않다. 이 책은 현재 합동참모본부 모델과장으로 재직 중인 허홍범 박사와 함께 한국해양연구원 학술정보팀장을 맡고 있는 한종엽 박사(문헌정보학)다. 한종엽 박사께서 책을 보내오신 것이다. 이 책은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의 여섯 번째 책이다. 이 문고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청소년에게 바다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해양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원이청소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바다를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거대한 작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은 연구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책을 보내주신 한종엽 박사께 감사드린다.
* 제 목 : 세계를 움직인 해전의 역사 : 바다에서 만들어지는 역사와 미래
* 저 자 : 허홍범, 한종엽
* 출판사 : 지성사
* 출판년 : 2008년 (12월 31일)
* 면수 : 152쪽
* 가 격 : 8,000원
* ISBN : 978-89-7889-188-2 (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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