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한 서비스로까지 자신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 가 보면 다양한 서비스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하나로는 도서관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서 제공하는 <カレントアウェアネス>은 자주 유용하다. 또한 여러 가지 조사연구리포트 또는 연구리포트 등도 자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전체 도서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처럼 생각된다.
이번에 <조사연구리포트> 시리즈에서 10번째 조사보고서가 눈에 띈다. 제목은 "어린이 정보행동에 관한 조사연구(子どもの情報行動に関する調査研究)"이다. 이 조사연구를 하게 된 이유 중에서 주목해 볼 것은 이 연구가 현재와 향후 어린이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 모습을 모색해 보는 것과 함께 이들이 가까운 장래에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 방식을 생각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연구를 하게 된 것이라는 점이다. 당장의 필요는 물론 어린이들이 성장했을 때 과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지를 미리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된다. 보고서에 대한 설명에서는 이 연구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어린이의 정보 환경 현황을 정리하고, 청소년 관련 기관이 실시한 선행 조사와 도서관/정보학, 교육공학, 교육학, 심리학, 사회학 각 분야의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어린이 정보환경을 둘러싼 논점들을 분석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 독서활동 추진, 정보 리터러시 교육, 유해 콘텐츠 대책등 3가지 항목에 대한 최근 일본의 정책 동향도 검토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교,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어떤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는지도 살펴보았다고 한다.
국립국회도서관이 이러한 조사연구를 하게 된 배경에는 2000년(平成12)의 "어린이 독서의 해(또는 자녀 독서의 해)(子ども読書年)"와 2001년(平成13)년에 제정된 "어린이 독서 활동 추진에 관한 법률(또는 자녀 독서 활동 추진에 관한 법률)(子どもの読書活動の推進に関する法律)"(법률 제154호) 제정 등이 계기가 되어 자녀의 독서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활발해 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논쟁에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국립국회도서관 국제어린이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실태, 특히 어떤 독서 환경에 처해있는지, 어떻게 책을 읽고 있는지, 또한 텔레비전이나 게임, 인터넷 등 책 읽을 시간을 어떻게 방해한다고 비판받고 있는 정보 미디어에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가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정리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도 이번 조사연구를 실시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와 미래 도서관에서의 어린이 서비스의 모습도 검토하고, 이들이 성장했을 때 어떤 성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립국회도서관은 2007년(平成19)에 이 연구를 실시하고, 2008년(平成20) 6월,그 성과를 정리해서 보고서로 발간한 것이다. 한 번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그리고 이 연구를 분석해서 우리도 이런 기초조사를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보고서의 PDF版은 이곳[約11MB]
* 보고서 각 장별 주요 내용 (이 내용은 구글의 일본어 번역을 이용했다)
이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7 개의 장(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개요"에서는연구의 배경과 목적 및"어린이의 정보 행동"라는 주제를 택한 이유를 설명하고있다.
"제2장 어린이의 정보 환경 현황"은 본 연구의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연구의 기초로하는 어린이와 정보 매체의 현황 및 각 정보 미디어 산업의 동향을 주요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정리하고 있다.
"제3장 선행 조사 리뷰"는 지난 20 년간 어린이 정보 행동에 대한 중요한 조사를 목록화하고 년대별로 조사 내용의 동향을 검토하고 있다.
"제4장 선행 연구 리뷰"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어린이 정보 행동에 관한 연구를 검토하고있다. 이 테마는 학제적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도서관/정보학 연구를 중심으로, 교육공학, 교육학, 심리학, 사회학 분야의 연구를 분석 영역에 두고, "공립 학교 도서관에 대한 어린이의 정보 행동 ","어린이의 웹 정보 검색 행동 ","자녀의 독서에 대한 교육학적 연구 ","각종 미디어의 심리학적인 영향 발달 연구 "," "어린이의 정보 행동"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 ""미국의 연구 동향 "등 모두6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제 5 장 독서와 정보 교육 정책"에서 "일본의 정보 정책의 진화"와 "어린이 독서 활동 추진", "정보 리터러시 교육" "유해 콘텐츠 대책"이라는 4 테마에 대한 시책 개요 및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제6 장 어린이와 정보 미디어에 관한 현장 동향"에서는 관련 국내외 도서관 및 관련 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제7장마무리"에서는 전체를총괄하면서, 어린이의 정보 행동에 관한 연구 동향에서 드러난 것을 기반으로, 도서관이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수있는 서비스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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