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그건 KBS의 <걸어서 세계 속으로>다. 걸어서(물론 비행기도 타고, 배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하지만....) 세상 구석구석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인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기도 하고, 나래이션도 구수하고.. 무엇보다도 바라보는 시선이 요란하지도 않고, 나름 마음으로 사람들을 보려고 하는 것이 좋다. 사실 무슨 일이든 직접 발로 뛰고 손으로 만져봐야지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인식할 수 있고, 그런만큼 확실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경우가 자꾸 줄어드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요즘 주목해 봐야 할 행보가 있다. 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박원순의 희망탐사>... 박원순 변호사 블로그인 원순닷컴에 가 보면 우리 사회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가 반짝거린다...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자기 생활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적이다. 도서관 이야기도 있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가끔은공공영역에서 세금으로도 좋은 도서관을 만들 기회나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직접 자신의 노력으로 사립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지.. 왜 공공영역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지.. 사실 반성해야 할 일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원순닷컴에 가 보니 아마도 100번째 희망탐사였던 것 같은데.. 4월 26일 은평구 대조동 엄마들이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을 만들어 지여게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첫 머리에... 딸아이 잘 키우려고 사립도서관을 만들고자 했다는 말이 사서이자 도서관 사람이 나에게 깊은 두려움을 준다..
나도 때로 발로 우리 사회 도서관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여전히 뭔가 엉덩이가 무거운 것일까.. 도서관과 도서관 사람들, 그리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만나 좋은 도서관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내가 그런 일은 하지 않고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 "은평구 대조동 엄마들의 지역발 마을혁명" -꿈나무어린이도서관글 바로가기
<박원순의 희망탐사 100>
위대한 마을활동가의 탄생
- 은평구 대조동 엄마들의 지역발 마을혁명
면담일시 - 2009년 4월 26일 오후 2시
면담인사 - 이미경(꿈나무 어린이도서관 지킴이)
한탁영(꿈나무 어린이도서관 지킴이)
면담장소 - 서울 은평구 대조동 214-48
걷는 아이 손을 잡고 온 아빠가 책을 읽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이가
친구와 함께 책 속에서 놉니다
온가족이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습니다
도서관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는 곳입니다
마을도서관은 좋은 책을 가가운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꿈나무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마을도서관입니다.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은 그야말로 은평구 대조동이라는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동시에 그것은 이 마을에 사는 그 아이들의 어머니들의 꿈이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이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이루어진 성과이며 지금도 이들의 온전한 자원봉사로 꾸려지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이 꿈같은 도서관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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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잘키우려고 사설도서관을 만들려고 나서다
은평구 대조동 마을도서관 꿈나무는 이미경 주부의 개인적인 자녀교육으로부터 ....
(이하 내용이 꽤 됩니다. 원순닷컴에서 직접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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