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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박원순의 희망탐사 - 느티나무도서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희망찾아 나선 길에서 만나는 현장과 사람들이 꽤 다양하다. 그 중에 도서관도 있는 것이 반갑다. 마침 지난 번 도서관발전재단에서 개최한 바 있는 '기부가 도서관을 바꾼다 - 도서관 기부 활성화 세미나'에서 박원순 상임이사께서는 기조발제를,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겸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이사장은 사례발표를 해 주신 바 있다. 이 두 분이 지난 2008년 3월 9일 '박원순의 희망탐사' 과정에서 만난 적이 있으시다. 그 이야기가 원순닷컴에 실려 있다. 뒤늦게 다시 한 번 읽어본다...

* "박원순의 희망탐사 77 : 느티나무도서관" 글 바로가기

<박원순의 희망탐사 77>


면담일시 - 2008년 3월 9일 오후 2시
면담인사 - 박영숙(느티나무 도서관 관장)
면담장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82-3


공간이 있고, 책이 있다. 그리고 사람이 있다. 그래서 도서관이다.
느티나무 도서관의 박영숙 관장이 말하는 도서관의 정의는 어쩌면 단순하다. 그러나 천천히 곱씹어보면 어느 것 하나 쉽게 얻을 수는 없다.

박 관장은 지난 99년 40평짜리 상가 지하 공간에 뿌리를 내리고, 도서관의 요소를 하나씩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책만 채운 것이 아니고, 사람도 함께 채워 나갔다. 지금은 이름 그대로 느티나무다.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든다.

어떻게 그토록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푸른 잎을 낼 수 있었을까. 박 관장과 마주 앉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궁금증이 풀려갔다. 책과 함께, 사람과 함께 보낸 그의 지난날을 소개한다.


마을의 사랑방을 꿈꾸다


박영숙 관장이 처음 도서관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9년 전의 일이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도서관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빈민 운동차원에서 공부방에 관심이 많았죠.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은 좌절과 포기로 삶이 규정되어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 통합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책으로 둘러싸이고,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죠.”

책이 있고, 문턱이 없어 마을 사랑방처럼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 박 관장이 원하던 도서관이었다. 때마침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생겼고, 집을 구하러 돌아다니다 눈에 띈 상가 건물 지하에 덜컥 도서관을 열었다. 문을 연 다음 도서관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박영숙 관장은 사람이 커가야 도서관도 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희망제작소



"도서관을 운영하게 된 것은 큰 복이었습니다.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것, 골방에서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나눈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울 수 있었죠.”

(이하 내용은 원순닷컴에서 직접 읽어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