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대로

제주 올레 6코스를 걷다(4)

드디어, 3일간 휴가 동안 3개 코스를 걷겠다는 목표를 마무리한다. 외돌개 쪽으로 길을 걷는 올레꾼들이 많다. 그래도 각자 자기 방식대로 걷는 것이라서 함께 걷는 것이 쉽지는 않겠다. 삼매봉을 올랐다가 다시 긴 계단을 내려서니 바로 6코스 끝부분인 외돌개. 찻집 솔빛바다에 도착한다. 거기서 걷기를 마치고,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쉰다... 비는 여전히 굵다. 택시를 불러 짐을 맡겨 두었던 건강나라에 가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으니까 기분이 새롭다. 다시 택시를 불러 타고 제주시로 넘어간다. 길은 빗속에 미끄럽지만 차는 잘 달린다. 제주시에서 저녁 먹고 9시 비행기로 서울로 왔다. 공항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휴가철인가 보다... 내 휴가도 이제 즐겁게 마무리한다.


* 삼매봉에서 바라본 한라산... 삼매봉까지 오르는 길이 힘들다. 코스 맨 끝에 있다보니 체력을 다 쓴 상태에서 오르는 길이라서 더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올라 바라본 한라산 때문에 힘든 것도 참아낼 수 있다...


* 역시 삼매봉에서 바라다 본 서귀포시 전경...





* 삼매봉에서 외돌개로 내려가는 긴 긴 계단길... 비가 오고 바쁘지 않으면 정말 천천히 음미해 볼 만한데... 아무래도 좀 바쁘다...

* 드디어 6코스 끝이자 7코스 시작인 외돌개. 도착했다는 것이 너무 신난다.


* 솔빛바다 찻집에서 커피 한 잔으로 3일간 올레길을 잘 끝낸 것을 자축한다. 떨어지는 빗줄기까지도 싫지 않다...


* 제주시로 넘어가는 길에서 오름을 만나다. 달리는 속도에도 불구하고 오름은 그대로다... 그런 그대로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