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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독일문화원, 베를린 장벽 20주년 기념행사 전시회 (8/28)

우리나라에 있는 몇 곳의 외국 문화원들은 나름대로 자국의 특색을 잘 반영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대부분 문화원들은 좋은 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 나라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을 때 그 나라 문화원은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문화원들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문화원들도 좋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 각설하고... 남산에 있는 독일문화원은 우리 도서관들과도 아주 가깝다...2007년에는 한국도서관협회, 통일부(북한자료센터)와 함께 남북도서관 협력에 관한 워크숍도 개최한 바 있고, 2009년에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다문화 서비스에 대한 2차례 세미나도 개최한 바 있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었는데, 독일은 이미 20년 전에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지금은 통일독일이 된 나라로, 그 나라의 분단과 통일 경험은 우리가 신중하게 배워야 할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마침 남북화합에 앞장 섰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즈음에는 과연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뭘 배우고 있고, 통일을 얼마나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는 독일문화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안내메일을 받고 있는데, 오늘 온 메일에 보니 관심이 있는 내용이다... 그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0년이 된 것을 기념해서 "장벽 여행"이라는 세계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분단국가 예술가들이 자신의 분단 경험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도록 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작가 황석영씨와 아티스트 안규철, 서용선씨가 함께 참석한다고 한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8월 28일 저녁 7시에 독일문화원에서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한다. 남산 시원한 바람도 쐴 겸 한 번 나들이 해 볼만 할 것 간다. 참석을 원하면 25일까지 신청을 하라고 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소통 부재'다... 분단은 굳이거창한 국가 간 또는 정치적 문제 이전에 사실 나와너 사이 일상의 문제다... 제대로 서로의 생각과 입장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모아가면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법으로서의 소통... 그것이 요즘 너무 힘든 것은 도대체 왜일까... 나도 요즘 자주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것 같다...그냥 분위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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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20주년 기념행사

장벽 여행

전시회
2009년 8월 28일 저녁 7시
주한독일문화원, 유럽홀
+82 2 20212816
pro@seoul.goethe.org

* 독일문화원홈페이지 바로가기

(아래는 독일문화원 홈페이지 안내문 중 일부임. 홈페이지에는 참여하는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자세한 기사도 같이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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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7시에 주한독일문화원은 베를린의 „장벽 여행“ 프로젝트에 한국 작품으로 출품될 장벽 모형 세 개를 전시합니다. 이 행사에는 작가 황석영씨와 아티스트 안규철, 서용선씨가 함께 참석합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문화원 (괴테-인스티투트)은 한국과 키프로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같은 분단 국가의 예술가들이 분단 장벽을 마주하며 얻은 자신들의 경험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장벽모형이 위에 언급된 분단 국가에 보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동 작업으로 작가 황석영과 아티스트 안규철, 서용선이 이 장벽 모형에 그들의 예술적인 영감을 표현할 것입니다. 이 작업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은 고양 아트스튜디오를 제공합니다.

독일문화원은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장벽 여행“ 행사를 통해 과거 그리고 현재의 분단 국가를 기억하고, 분단된 사회간의 다국적인 교류 그리고 분단과 단절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독일의 장벽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확장될 것입니다

(이하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