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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함백산 야생화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일기인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2009년 5월 1일자 일기는 이렇다. "이제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자 훈풍의 계절이 왔다. 꽃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마당의 진달래와 연대 뒷동산의 진달래가 이미 졌다. 지금 우리 마당에는 영산홍과 철쭉꽃이 보기 좋게 피어 있다." 꽃을 보는 것은 참 좋다... 그래서 생각이 났다. 좀 늦었지만, 2주 전 주말.. 태백에 갔다가 가 본 함백산 야생화축제... 너른 산 들판에 꽃들이 가득 피었다. 이름을 거의 알지 못하지만, 내가 이름을 알건 모르건, 꽃들은 그 자체로 예쁘다. 살아가면서 예쁘게 핀 꽃들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인가 보다.. 나도 그 때 그곳에서 본 야생화들이 아련하다. 그립다. 떠나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도 야생화를 좋아하셨을 것이라 믿는다....

* 따로 사진에 설명이 없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