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서울'이 올해에도역시 서울시에 있는 도서관들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 이렇게 꾸준히, 그것도 도서관들이 중심이 되어 책과 읽기, 도서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책 관련 행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래도 서울에서 이런 책 읽기가 계속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나는 평소 모든 일을, 특히 문화 부문은 어떤 일을 하면 적어도 한 10년은 계속해서 해야지 몸에 조금은 익숙해 지고, 그래야 그 목적한 바를 조금은 달성할 수 있고, 또 10년은 더 지나야 제대로 하나의 문화가 되고 습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방향을 바꾸고 내용을 뒤섞어 버리면 이도저도 안 되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책 읽는 서울'은 일단 그 꾸준함에서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서관들이 계속해서 스스로 주체적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인가 도서관들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재단에서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런 방향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잘 되기를 바란다. 참, 이제 이 행사들은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주최하는 것도 좋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네이버에 카페도 마련해서 참여하는 도서관 실무자들은 물론 시민들과도 자유롭고 활발한 소통을 전개하고 있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내용도 더욱 풍부해 질 것이라 믿는다.
* 이 그림은 네이버 카페 페이지 일부를 갈무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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