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면서 시를 듣다. 별시 축제... 9월 3일 맑은 여름 밤 서울 정독도서관 서울교육사료관 앞마당은 아름다운 시와 별과 노래와 춤, 사랑과 우정, 기쁨이 넘쳤다. 2009 세계천문의해 한국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음사가 주관한 "별은 시를 찾아온다"를 주제로 한 별시 축제는 오랜만에 마음에 시에 대한 애뜻함을 일깨워줬다. 시를 써 본 적이 언제였던가... 오래된 건물 앞 마당에 내려앉은 푸른 밤에 그래도 몇 개 별이 떴다. 마당에는 망원경도 마련되어 시와 노래를 들으면서 먼 하늘 별도 볼 수 있었다... 행사 후에는 관계한 분들과 시인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긴긴 뒷풀이에도 참석했다. 시인 몇 분에게 사인도 받았다. 나도 아름다운 시 한 편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날 함께 했던 분들 중에는 프레시안 강양구, 최형락기자도 있었는데, 프레시안에 좋은 사진과 함께 이 행사에 대해 기사를 실었다. 그것으로 내 감상을 대신하고.. 내가 찍은 사진도 몇 장... 다행인지 불행인지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 행사 중에는 내내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미안하게도 몇 번 전화가 와서 자리를 잠깐 일어났어야 했고, 그 때 핸드폰으로 사진 몇 장 찍었다.
* 정독도서관 입구에 행사 안내 배너가 있다.
* 행사장인 서울교육사료관 문에도 현수막이 잘 걸려 있다. 세계천문의해를 맞아 앞으로도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부디 다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 이번 행사는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50편의 시를 모은 시집 발간을 기념한 것이기도 하다. 민음사에서 이 시들을 모아 <별은 시를 찾아온다>(김기택, 정끝별 외. 서동욱, 김행숙 해설)을 발행했다. 그날 행사장에 온 분들에게 시집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나도 한 권 받았다. 주셔서 고맙습니다.
* 뒷풀이 자리에서 몇 분 시인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김지녀 시인은 이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본 분이다. 시집에서 해설을 맡았던 김행숙, 서동욱 시인도 사인을 해 주셨다. 고맙습니다.
* 행사 리플릿. 이백의 시를 김상현 성우가 읽어주었는데, 정말 그 자리에 술 한 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 행사 직전... 모든 행사를 시작을 앞두고 준비하는 그 마당이 나는 더 보기 좋다. 설레임..
* 하늘은 맑고 구름은 뚜렷했다.
* 시 읽는 소리가 사람들 마음 속에 시를 심어 주었다...
*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싶다. 그래서 별을 따다 아름다운 사람에게 주고 싶다. 그러지 못해 우리는 시를 써서라도 그러는 것일까... 마무리는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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