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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서비스 국제동향을 소개하는 포털, i-CON

세상은 넓겠지.. 그러나 요즘 그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여행 등으로 인해 지식과 정보를 얻거나 사람을 만나는 일이 편리해지고 빨라지면서 세상은 이제 그 크기가 좁아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위성을 쏘고, 사람을 태우는 우주선을 보내고, 망원경으로 저 먼, 너무도 먼 우주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라도 해서 사는 세상을 넓혀 보려는 시도를 통해, 우리는 몸으로는 아니더라도 마음과 머리로 보고 만나는 세상이 넓어지는 것이리라...

그래서 요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차이에서 개개인의 역량 차이가 생겨나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런 필요성이 커질 수록 더 넓은 세상을 알려주는 일도 차츰 많아지고 있다. 지식과 정보 분야에서는 이제 세계는 거의 하나처럼 생각된다. 특히 과학이나 기술 분야나 비지니스 분야는 더 그렇다. 도서관이나 지식정보 관리 기관들은 이제 더 넓은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그 정보를 직접 필요한 사람이나 기관 등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예전에 책이나 저널 등을 입수해서 그런 역할을 한 것에 비하면 이제 그런 활동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그만큼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만큼 그런 기관에서일하는 사서들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개개인에게는 더 많은 역량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만큼 기쁨과 만족도 더 커지겠지.

지난 4월부터 시작되었다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i-CON 사이트를 최근 좀 들어가봤다.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이 올려져 있다. 이 사이트는 정보서비스와 관련된 세계 각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최대한 빠르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직접적으로 그런 정보서비스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아서였는지, 모르고 있는 일이 너무 많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부담도 된다.. 특히 나로서는 이런 세계 동향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그것을 어떻게 우리에게 적합하고 또 유용한 정보서비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지만... 한 편으로는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수단을 가지지 못한 때문에 그저 생각으로만 그칠 수밖에 없어 아쉬움도 많다. 그래도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늘 도전해 봐야지. 7월부터는 한 달 동안 제공된 기사 중에서 좀 더 이슈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아 <아이콘익스프레스(ICONEXPRESS)>를 발행하고 있어(지금 3호까지 발행되었다) 꾀가 나면 그것만 읽어보면 되겠지...

* i-CON 서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이 그림은 i-CON 서비스 홈페이지 첫화면을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