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과 관련한 뉴스의 핵심은 분명 50년 넘은 자민당 권력이 최근 총선을 통해 한 순간에 민주당이 권력을 넘겨 받았다는 것이다. 어제인가는 해외뉴스에서 얼떨결에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 초선의원들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이번 일본 총선 결과는 일본사람들에게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소식이면서도 앞으로 정권교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 세계적으로 어떻게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게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일본 도서관계에서도 뭔가 일을 했었다는 것을 얼마 전 알았다.(i-CON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건 일본도서관협회가 정당 8개에 지난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8개 정당 중에서 4곳(국민신당, 일본 공산당, 자유민주당, 민주당(1개 질문만 답변))이 답변을 보내왔다. 질문은 모두 15개로 이루어졌는데, 도서관 전반에 대해 질문하였다. 그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이 번역은 i-CON 것을 가져온 것임)
1. 시·읍·면립 도서관의 정비 사업
2. 공립도서관(공공도서관)에 전임 사서, 사서 자격을 갖는 관장을 배치하는 것
3. 민간 위탁 및 지정 관리자 제도가 도서관에 적합한 지
4. 지방세에 도서관 서비스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
5. 정부 간행물 및 지방자치단체 간행물을 공립 도서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6. 현 지역단위를 넘는 상호 대차의 경비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
7. 학교 사서를 배치하는 것
8. 11학급 이하의 학교에도 사서 교사를 배치하는 것
9. 학교도서관의 자료비를 증액하는 것
10. 대학도서관의 자료 정비에 관련된 정부 지원금
11. 전문직원의 확보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
12. 국내 출판 시장에서 도서관의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
13. 장애우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저작권법의 개정
14. 국민의 평생 학습 보장을 위해 도서관을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것
15. 정당 정책 자료를 공공도서관에 제공하는 것
* 이 그림은 질의서에 포함했던 일본도서관에 대한 기본 데이터 자료를 갈무리한 것임.
우리나라에서도 고민이 많은 주제들도 포함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어떤 답변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도서관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5월 초, 그 해 5월 3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방선거 때에 한국도서관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선진국형 독서 및 도서관, 출판 문화를 앞당기는데 유용한 정책개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어 정당과 후보자, 언론기관 등에 배포한 바 있다. 또 <문화와 도서관>이르는 포럼 모임에서도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그 해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총선 각 주자들의 도서관 공약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서 발표한 바도 있다. 또 내년(2010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도서관의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정말 우리 사회가 어떤 도서관을 원하는 지 등에 대해서 서로 대화하고 좋은 도서관 정책,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좋은 도서관 정책 개발을 요구하고 실현하는데 필요한 지지자들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 한국도서관협회등 정책자료집 내려받기

* 이 그림은 정책자료집 표지를 갈무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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