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춘천에 있는 담작은도서관이 지난 10월 31일로 개관한 지가 벌써 1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었나? 개관 전에 건물을 세울 때에 가 보았고, 직전에 자원봉사자 교육 시간에 가서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이미 1년 전이었다고 하니,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개관한 이후로 가 본다 했지만 지금까지도 가 보지 못했다... 도서관 일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 현장 도서관을 자주 찾아가지 못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자기 정체성을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점차 현장에서 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각설하고, 오늘 받은 우편물 중에 담작은도서관에서 보낸 편지가 하나 있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소중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번 주 토요일인 11월 7일 오후 5시부터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지역도서문화네트워크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는 안내다. 누가 참석하는 것인지, 누가 간담회를 주도하는지 이름은 없지만, 편지에서 말하고 있듯이 이번 간담회는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들려오는 소문 등으로 이미 서로는 잘 알고 있을 지 모르는 사람들끼리 인사도 나누고 교류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니 편한 마음으로,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하나의 연결망에 참여하면 될 것이다.
담작은도서관 홈페이지에 가니 아직은 이 간담회가 공지되어 있지는 않다. 행사 달력을 보니 7일에는 이 간담회 말고도 2시와 3시에 각각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매일 뭔가를 한다. 홈페이지를 보는 것으로 도서관의 활력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담작은도서관이 춘천 지역 도서관과 독서문화 관계자들을 서로 연결하는 망 구성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참, 도서관 개관 1주년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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