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는 신나는 하루가 있다.
해운대에는 싱싱한 회복이 있다...
여름을 보낸 후 빈 해변가에 여전히 사람들은
바다에서 싱싱한 바람을 기대하고, 맞고 있다.
나도그런 마음을지닌 채해운대에 서 있다..
그 해변가에도 도서관이 있다.
중앙 쯤 관광안내소 등이 있는 건물 2층에
금연해변작은도서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금연은 담배를 끊자는, 그 금연인데 도서관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신기하다.
들어가 보니 금연에 관한 책도 조금 따로 모아두었고,
관련 사진 등도 있어서 담배를 끊자는 홍보를 강하게 하고 있다.
지난 번에 관련 전시 등을 한 것을 계기로 계속 도서관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작은 세계도서관'이라는 명패도 함께 붙여두고 있다.
해운대가 국제적인 관광지이라서 외국인도 많고 해서인지
역시 서가에 외국 책을 두고 외국인에게도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이면서도 간판을 두 개나 달고 있는 것도 새롭다.
지난 번에 찾았을 때에는 새마을문고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동안 정부 지원을 받았는지, 작은도서관으로 새롭게 거듭났나 보다..
이제 도서관 운영도 해운대구에서 설립한 '재송어린이도서관'이 맡아 한다고 한다.
도서관을 찾은 토요일 오전에는 아직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그래도 지역주민 한 두 명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있었다.
외국인도 하루에 1-2명은 온다고 한다.
이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에는 따로 연장 운영한다고 한다.
도서관 기능과 함께 북카페 갤러리도 운영한다고 한다.
마침 찾아간 때에도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런 도서관이 있는 해수욕장도 재미있고, 또 의미가 있다.
작은도서관을 공립 공공도서관이 직접 운영하는 이같은 방식이
앞으로 작은도서관 운영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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