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쪽에 나갈 일이 있는데, 이 전시를 보러가야겠다. 특별히 옛 국군기무사령부에서 몇 번 열린 전시회를 이런저런 이유로 가 보지 못했는데, 오늘 한 번 그 옛 국군기무사령부 건물도 볼 겸... 건축은 매우 흥미로운 분야이다. 자연 속에 하나의 건물을 얹는 행위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그런 꿈을 꾸지 않을까? 언젠가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집 하나 짓고 인생을 즐기는 것... 대부분은 그러지 못한 채 누군가가 미리 지어놓은 집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심성을 잃어버리거나 포기해 버릴 텐데.. 건축가들은 어떻게 사람들의 바람을 건축 행위에 담아낼까...과연 사람들의 바람을 제대로 담아내고는 있을까? 글쎄...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건축 분야는 할 일이 적지 않을 것이다. 건축과 관련된 전시회를 가 보면 의미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오늘도 한 번 우리나라 건축 분야의 현 주소가 어떤지 보러가야겠다. 그리고 문화부 보도자료를 보니까 '2009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 내용을 보니까 대통령상을 받은 옥천 향수30리 시문학아트벨트는 지난 번 공공디자인전에서도 본 것 같다. 아주 흥미롭고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상을 받았다. 그리고 부평 문화의 거리도 가 본 지가 꽤 오래되었다. 많이 변화했나보다. 이번에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장관상 중 하나인 김해수릉원은 내가 김해에 가면 자주 둘러보는 곳이다. 김해 한옥체험관 바로 옆에 있어 아침이나 저녁에는 그곳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고, 그 곳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을 보곤 했다. 도심 안에 역사와 어우러진 그런 여유로운 공간이 있는 것이 참 좋았는데 이번에 상을 받았다. 또 한 곳.. 대구 중구 근대문화골목.. 내년에 꼭 가 볼 곳이다. 내년 9월 말 대구에서 전국도서관대회를 하기로 되어 있다. 대회를 끝내고 근대문화골목을 한 번 샅샅이 걸어볼 생각을 진즉부터 하고 있었다. <골목을 걷다: 이야기가 있는 동네기행>(김기홍, 이애란, 정해진 글, 이지용 사진, 이매진)라는 책이 대구의 골목길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벌써 내년 대구 기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여유롭게 전시회 같은 곳을 가지 못했다.. 좀 사람답게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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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옛 기무사 건물에서 꽃 피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건축가협회(회장 김창수)는 한국 건축문화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건축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국내최대의 건축행사인『200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오는 12월 15일(화)부터 22일(화)까지 8일간 옛 기무사에서 개최된다.
2009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주제는 “THE SECOND NATURE(자연, 건축 그리고 본성)"로 문화(culture)와 자연(Nature), 건축(Architecture)과 문화(culture)라는 의미를 통해 “두 번째 자연”으로서 건축 본연의 자연에 대한 공존의 상황을 이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특별한 장소를 통해 새로운 건축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올해도 옛 국군기무사령부라는 역사적 공간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시(511개 작품), 세미나,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일반전시와 특별전시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전시에는 국내 최대의 건축공모전으로서 신인건축가들의 등용문이 될 “건축대전 일반공모전”, 수준 높은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건축대전 초대작가전” 등이 개최된다.
특별전시에는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젊은 건축가전”, 전국 건축대학생들의 역동성이 있는 “전국건축대학 작품전”, 공간문화투어와 청소년워크숍 등으로 진행되는 “건축문화아카데미”, 5명의 문화인과 5명의 건축가가 만나 건축과 문학의 연관성과 현실은 어디인지 되새겨보는 ”건축문화학교 특별전“ 등 각 주제별 행사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특별행사로 2009한국건축가협회 국제협력위원회(위원장 임재용)에서는 "THE SECOND NATURE(Eco friendly Architecture)"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건축분야에서의 친환경적 구현 형태와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국제세미나 개요(‘09.12.15, 14:00~16:30/세미나실)
ㅇ 강 연 : 일본 친환경건축 전문가 Ben Nakamura
ㅇ 패널토의
- 사회: 임재용(한국건축가협회 국제협력위원장)
- 좌장: 한종률(한국건축가협회 국제부회장)
- 패널: 강철희(건축문화제위원장), 인의식(대한민국건축대전일반공모전 심사위원)
- 신성우(친환경건축 연구센터 소장), 신영훈(한옥문화원 원장), Ben Nakamura
특히, 100년전의 세계도시와 건축 사진전은 계명대학 동산의료원박물관 정성길 관장이 30년 동안 혼신을 다해 수집한 귀중한 사진 자료들을 전시하는 시간으로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세계 도시들의 역사적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12월 15일, 17:00)에는 생활공간을 주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아가는데 기여한 단체와 지자체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200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선정된 수상 장소는 ▶대상(대통령상1) / 옥천 향수30리 시문학아트벨트 ▶최우수상(국무총리상1) / 부평 문화의거리 ▶두레나눔상(장관상1) / 전주 양지중학교, ▶누리쉼터상(장관상1) /김해 수릉원 ▶우리사랑상(장관상1) / 대구 중구 근대문화골목 이다.
그 외에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완성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창조에 기여한 이들을 수상하는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 활동을 통하여 현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수상하는 ‘특별상(초평․아천․엄덕문건축상)’ 등이 행사 기간 중에 마련된다.
붙임 1. 대한민국건축문화제 프로그램 1부
2. 2009공간문화대상 작품 1부. 끝.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인공간문화과 윤문원, 최원영 (☎ 02-3704-9455/945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대통령상 : 옥천, 향수30리 시문학아트벨트
출처 : 문화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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