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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경제 불황의 여파를 받는 미국 문헌정보학 졸업생의 진로 현황

미국에서도 작년에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문헌정보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진로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미국 <Library Journal>가 매년 문헌정보학을 배우고 졸업한 사람들의진로 상황과급여, 직위 등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2009년에도조사결과를 10월호에 발표했다.이번 조사에는 2008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6,500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졸업생 중 약 20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 대체로 경제불황이 문헌정보학 졸업생의 진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은 오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보유통본부가 2009년 4월부터 정보서비스와 정보유통 부문에 관한 국제적인 동향을 수집해서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iCon이라는 정보제공 사이트에서 본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사실 우리의 경우에는 이런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 다만 노동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제공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직업전망에서 제공하는 사서의 직업환경에 대한 간략한 내용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헌정보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0년에는 도서관계와 학교가 함께 좀 더 포괄적인 취업현황 조사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 이 그림은 <Library Journal> 관련 기사 페이지 화면을 일부 갈무리한 것임.

* 노동부 제공 사서 관련 직업전망

* iCon 관련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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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KISTI iCon 기사를 가져온 것임. 이 사이트는 CCC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를 적용하고 있음)

한글제목경제 불황의 여파를 받는 미국 문헌정보학 졸업생의 진로 현황
카테고리정보정책 및 경영국가일본등록일2009-11-09

2009년 10월 미국의 도서관 관련 잡지인 Library Jounal은,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2008년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인 "Placements & Salaries Survey 2009"를 발표했다. 조사는 Library Journal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졸업생들의 진로 및 급여, 직위 등 항목에 대하여 해당 기관 또는 개인의 응답을 집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6,500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졸업생 중 약 2000명이 응답하였다.

도서관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졸업생의 비율은 87.3%로 전년의 87.9%에 비해 차이가 별로 없지만, 정규직원으로 채용되는 비율이 69.8%로 전년 취업자 중 89.2%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고, 반대로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의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직 일자리를 갖지 못한 졸업생의 비율이 5.9%로 전년의 4.7%보다 악화되었다.



< 미국 문헌정보학 졸업생의 고용 상태 현황 >

진로를 관종별로 보면, 공공도서관이 29.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에 대학도서관이 29.3%, 학교도서관이 13.2%이다. 전문도서관은 6.5%, 정부기관 도서관은 작년보다 낮아져 3.5%를 기록했다.




도서관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졸업생의 초임 평균 연봉액은 작년의 $42,361보다 1.8% 낮은 $41,579로, 18년 동안 상승을 계속했던 경향이 하락세로 바뀌고 있다.




미국서부지역은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작년의 $50,736보다 4.2% 낮은 $48.593이며, 중서부, 남동부에서도 마찬가지로 각각 3.1%, 4.5% 하락했다.




한편, 좋은 소식도 소개된다. 북동부에서 일자리를 찾은 졸업생의 초임 평균 연봉액은, 동지역의 전년도 평균금액보다 높았고, 또한 전국 평균금액보다 높았다. 이 밖에 대학도서관만 보면, 초임평균금액은 전년에 비해 답보상태에 있지만, 정규직원으로 고용된 졸업생은 전년보다 13.4%정도 증가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 취업상황이나 전공별 비교 등의 조사결과도 나와있지만, 눈에 보이는건 위와 같은 미국 경제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추측되는 결과이다. 기사를 통하여 "불경기다, 베이비!"(It`s a recession, baby!)라는 말이, 2008년 문헌정보학 졸업생의 도서관 취업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2009년의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ibrary Journal, "Placements & Salaries Surve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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