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부터 이 책 <독서의 즐거움>에 두 꼭지(제14장과 제15장)를 쓰고 교정을 보는 등의 작업을 했다. 이 책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과학대학 문화교양학과 교재다. 그동안에도 계속 교재로 사용되어 온 책인데, 이번에 새로 도서관 분야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해서 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송승섭 교수께서 도서관 역사와 의미 등을 쓰시고, 난 도서관 이용 방법과 미래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쓰기로 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야기를 충분히, 충실히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서 나름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결국 얼마 전 책이 발행되었고, 대중 판매도 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알라딘'에 올려진 출판사 책 소개는 다음과 같다.
쟁쟁한 저자들(나를 빼고 모두 10명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했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이 공간 활용을 크게 제한받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교육 현장도 쉽지 않을텐데, 그 와중에 도서관들도 어려움이 클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할 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텐데... 도서관들이 과연 어떻게 이 시대를 잘 극복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때, 과연 가장 근본적인 질문, 책 읽기란 무엇인가? 읽기에 도서관은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인가? 독서가 쇠퇴하는 시대, 도서관은 과연 책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그런 설렘과 감동의 공간으로, 서비스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도서관 사람들도 스스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빠져야 하지 않을까? 다시금 나 스스로도 과연 독서에 어떤 즐거움이 숨어 있는지 다시 생각하고 실행해 볼 일이다.
이 책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여졌지만, 사실 책 읽기에 대해 궁금하거나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모든 독자들도 꼭 한 번은 읽어볼 책이라 생각한다. 내가 쓴 도서관의 현실적인 내용은 이미 변화했거나 변할 수밖에 없으니 맨 뒤는 빼고는 언제나 읽고 생각해야 할 독서에 대한 근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목차>
제1부 독서의 즐거움, 의미 있는 독서
제1장 독서의 중요성
제2장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제3장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4장 읽은 책 활용하기
제2부 읽고 싶은 책 즐겁게 읽기
제5장 철학, 무슨 책을 읽을까?
제6장 한국철학을 읽는 방법
제7장 우리 역사 읽기
제8장 서양 역사 읽기
제9장 사회과학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10장 과학책 읽기
제11장 사회운동과 NGO 읽기
제3부 즐거운 책읽기의 장소, 도서관
제12장 책읽기 장소로서의 도서관 역사와 공간변화
제13장 책읽기와 도서관의 철학
제14장 새로운 도서관의 시대
제15장 책읽기와 도서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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