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근처 홍제문고
오늘은 서울시 자치구 대표도서관장님들과 회의가 있어
은평구립도서관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홍제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려고 걷는 중에
홍제문고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 도시에 그래도 괜찮은 책방들이 있어야, 제대로 살 맛과 멋이 있는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서관과 동네서점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중.
그래서인가 자꾸 어느 지역에 가든 책방이 있나 찾게 되고, 보이면 들어가 보게 된다.
오늘도 일단 여기는 들려봐야지..
'문화공간, 책은 미래입니다'라고 말하는 홍제문고
오전 10시에 문 열어 오후 11시까지 주민들을 만난다.
들어가니 계산대 앞에서 직원과 몇 몇 주민들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정하게 나누고 계셨다.
이런 정겨움이 동네서점이 가진 매력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는 도서관이나 동네서점은 거의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네에 꼭 필요한 소통과 만남, 편안함의 공간이다.
서가 사이에 손으로 쓴 글씨도 마음을 잡는다.
필요한 책들은 대체로 눈에 보인다..
오늘도 책 한 권 샀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우리 도시에서는 책방 있는 거리는 '밝은 상점들의 거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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