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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교대역, 작은물결공유서가

교대역, 작은물결공유서가


지난 4월에 문을 연 교대역 '작은물결공유서가'

문 열기 전 공사 때 가 본 이후 가 보질 못했는데

어제 일이 있어 오랜만에 교대역에 간 김에 잠깐 들려봤더니

여전히 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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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에 위치해서 책을 읽는 사람 뿐 아니라 쉬고 있는 분들도 많다.

한국방정환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라서 

다른 곳과는 좀 다르게 관리가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청소년이나 성인용 책 등이 있는 책장은 'Closed'되어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린이 책만 꺼내 볼 수 있었고,

책은 어린이의 꿈이니 가져가면 슬프다고, 가져가지 말라는 문구가 써 있다.

공유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고도의 훈련과 실천이 필요한, 어쩌민 시민사회에 대한 도전이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이런 공유책장은 그냥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어쩌면 시민의 힘을 키우는 훈련의 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즐거움과 권리를 누리려면 그에 따른 책임과 참여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잘 이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