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오늘 서울광장은 오후 내내 갓 담은 김치의 고소한 냄새로 향기로웠다.

어제 종일 준비를 하더니

오늘은 3천여명이 참여해서 엄청난 양의 김치를 담갔다..

이 행사를 마련한 서울시와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행사를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을 한 것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우고자 했는가 보다.

이왕 즐겁게 나눔을 하는 자리에서 재미도 더해지고 기억할 만한 일도 있으면 좋겠지요..

수 천 명이 동시에 김장을 하는 모습은 누구라도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계속해서 참여한 사람들 흥을 돋구는 신나는 공연도 있었고..

광장 앞에 있는 서울도서관도 하루종일 드나드는 참여자들과 이용자들이 섞여 분주했다.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은 일이겠지요..

또 도서관 안에까지 스며드는 김치 냄새... ㅎㅎ

이렇게 오늘 하루도 서울도서관은 서울광장과 어우러져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예 광장에 김치를 주제로 한 야외 도서관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 싶다..

그리고..

언제 또 기회를 만들어

동시에 광장에서, 한 1만명 정도 모여 책 읽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책을 읽고,

읽은 책은 그대로 기부를 하는, 그런 재미와 의미를 함께 찾을 수 있는

신나는 이벤트 한 번 해 봐도 좋겠다 싶기도 하고..

내년 서울 북 페스티벌은 이 한 가지 행사만으로 꾸며볼까? ㅎㅎ

그나저나 나도 이제 겨울 나기를 위해 김치를 장만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