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끝무렵, 저녁 풍경
입추도 지났지만, 여름은 쉽게 갈 것 같지 않다.
광장은 오늘도 무척 뜨거웠다,
잔디는 이미 다 지쳐 쓰러져 간 위에서
사람들은 뜨거움에도 아랑곳 없이 잘 논다.
그렇게 주말 하루가 지나고
저녁..
하루 일을 마치고, 도서관 문 닫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서편 하늘...
바람도 살살 불면서,
하늘은 차츰 숨을 고르면서
저녁 햇살과 구름 어울리며 노을을 곳곳에 풀어놓는다.
걸으면서 이제는 떠나가야 할 뜨거운 여름 끝무렵, 저녁 풍경을 즐겨본다..
* 서울광장 서편 하늘
문 닫은 도서관은 벌써 잠이 들었나 보다..
* 광화문광장 서쪽 건너편 하늘 위로 구름 풀어지고, 그 사이에 햇살 남았다.
* 광화문과 뒤편 백악산 위로 하얀 구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른 불빛들이 켜지기 시작한다.
* 인왕산 어깨 너머로 저녁햇살이 길게 넘어온다..
* 백악산 머리 위로 구름 한 줄기 넘어간다..
* 한강에 걸친 노을.. 제대로 된 쉼을 찾아 바삐 다리를 건넌다..
* 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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