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상징 어보" 전시를 보다
어제 밤 경복궁 야간개장 한다고 해서 갔다가,
궁은 슬쩍 보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왕의 상징 어보' 전시만 한참 보고 왔다.
난 왜 이렇게 붉은 도장에 끌리지?^^
도장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도장은 작은 공간 안에서
그 사람을 제대로 보여준다..
글씨 하나하나가 다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글 뿐 아니라 그 글씨들의 배치를 통해서도
도장은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도장은 현실 그 자체다.
일상 모든 일에 도장은 확실한 권위와 보증을 만들어 낸다.
왕과 왕비들의 도장은 더욱 그럴 것이다.
도장은 참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어제 전시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음, 정신이 좀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밤에 전시장 둘러보면서,
어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고 좋았다.^^
그런데 이제 도장이 자꾸 사라져 버려서 아쉽다.
특히 도서관에서 장서인이 가벼워 져서 더 그렇다..
하긴 나도 그랬으니, 뭐 남말 할 것은 없겠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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