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보내온 메일을 받았다. 5월에 시행하는 역사고전강의에 대한 안내다. 안내문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관이 시행하는 역사고전강의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너무 많아서 지난 달에 70명 수강인원에 200명 가까운 주민이 신청을 해서 부득이하게 추첨방식으로 수강자를 선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사실과 그에 대한 도서관의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다른 강좌들은 어떨까? 또 다른 도서관의 상황은 어떨까? 궁금하다. 강의주제가 매력적인 것일까? 글쎄 서양 중세의 한 사상가의 이야기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강사인 강유원 선생의 뛰어난 실력과 강의에 대한 소문이 자자해서일까? 아무튼 도서관이 안타까움과 약간의 소란을 감수하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테고 또 격려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차피 강연을 듣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뭔가의 대책이 필요하겠지. 도서관 내부에서만 강연을 동영상으로 보도록 하는 방안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강연자의 배려와 추가적인 비용발생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관련되는 책들을 서가에서 쉽게 찾아보고 읽어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결국 한 순간의 강연으로 지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을 것.. 꾸준히 새로운 책과 자료를 찾아 읽어가도록 뭔가 지속적이고 흥미로운 안내가 계속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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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보내온 메일 전부를 가져온 것임)
[역사고전강의]5월_중세의 역사 강좌가 열립니다.
* 접수 방식안내
저희 역사고전강의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월 강좌접수 시, 한정된 수강 인원에 비해 수많은 분들이 접수하려 했기에수강 기회를 얻지 못한 도서관 회원분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접수도 추첨방식을선택했습니다.지난 접수에서는 수강인원이 70명인데 200명 가까운 분들이접수해 주셨습니다.불가피하게 추첨방식을 계속 고수해야 하는 현실에 저희 도서관도 안타까운 입장입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좀 더 많은 분들이 강유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도서관과 역사고전강의를 사랑하시고 참여하시는 도서관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보다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의 02-96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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