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저런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도서관 3.0(Library 3.0)에 대한 자료를 몇 가지 찾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도서관 3.0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별로 많은 논의의 진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2010년 <정보관리학회지> 제27권 제4호에 노영희 교수께서 '도서관 3.0의 개념과 서비스 모형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을 잘 읽어보면 Library 3.0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최근에 구입한 <참여기반 도서관 서비스 라이브러리 2.0; Library 2.0; a guide to praricipatory library service>(M.E. Casey & L.C. Savastinuk 공저/ 박미영,안인자,이명희,김혜주 공역)(태일사, 2011)도 아직 다 읽어보지 못했으니, 아무래도 이 책부터 읽어 Library 2.0을 마치고 3.0으로 넘어가는 것이 순서겠지?
간단히 말하면 도서관 3.0은 웹 3.0의 개념을 도서관 서비스에 적용해 보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노영희 교수도 논문에서 웹 1.0과 2.0, 3.0의 특징들을 정리하고, 역시 도서관 1.0, 2.0과 3.0의 차이도 도표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보면 도서관 3.0은 201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개념으로 개인화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과 이용자(고객)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그런 개념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키워드는 시맨틱웹, 메타데이터, 온톨로지와 같은 어쩌면 익히 우리가 알고 사용하고 있는 개념과 기술들이 결합해서 다시금 도서관 서비스의 새로운 차원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보소비 방식은 기존 읽기와 쓰기에 더해서 이제는 실행하기라는, 어쩌면 좀 더 완성된 정보소비를 지원하는 그런 도서관 서비스 개념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대에서 중요한 정보권력은 기존 대중화와 집중화, 이용자 중심에서 이제는 분산화(필요한 정보만 선별)와 이용자간 권력 분산의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 3.0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서관이든 사서든 좀 더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고객과 친밀하면서도 전문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통해서 고객의 삶을 완성시키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의 실현을 도서관 3.0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자신부터 돌아보고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돌아보면 도서관 3.0이 지향하는 개인화와 맞춤형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이미 우리 도서관들이 수 천 년 역사를 통해 해 온 기본이자 원칙이다. 그런 것들을 이 시대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 도서관은 오래된 미래를 담은 사회적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출처: 노영희 교수 논문, 287쪽)
(출처; 노영희 교수 논문, 2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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