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이라든가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권리 중 하나가 바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책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풍요롭게 해야 할 권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요즘 병영 안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방정책에서 중요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 병영도서관 운영을 펼쳐 온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라든가 도서관 단체나 정부의 도서관 정책 노력 등이 있었기에 지금의 상황까지 발전해 온 것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아직도 병영도서관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와 고민, 논의가 있어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지역 내 공공도서관들이 자기 지역 내에 있는 군부대의 장병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도서관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도 군 장병들을 위한 서비스를 최대한 잘 제공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는 군 부대 안에서 자유로운 사상과 정보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병영도서관이라고 하는 군 부대 안에 설치되고 운영되는 도서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꾸준히 병영도서관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현실적으로 이를 운영할 전담인력이나 충분한 장서 확보가 쉽지 않아서 향후 발전 전망이 쉽지 않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이것저것 찾던 중에 (사)국군문화진흥원이라는 단체가 '병영도서관 도서기증운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소개 자료를 보니 현재 병영도서관 1,548개에 도서보유율이 20%에 그치고 있어 도서기증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출판사, 단체, 국민, 기업, 국방부의 도서기증 운동을 통해 국가 인적자원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국방부는 도서기증이 아니라 도서구입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역할이 아닐까? 아무튼 이 단체에서 도서기증 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국문화진흥원 누리집에는 병영도서관 활성화 방안도 짧게 소개되고 있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병들이 왜 스스로 국방의 최일선에 서서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아 자신의 신념으로 녹아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책과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확실하게 필요한 만큼을 국방예산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다. 도서기증 운동은 결코 중심이나 기본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국군문화진흥원 누리집에 올려져 있는 도서기증 운동에 대한 소개 그림임)
'도서관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부 등, 작은도서관 문화예술학교 “신통방통 문화 별별 이야기” 개최 (5/4-8/31) (0) | 2011.04.28 |
---|---|
박선영 의원등 24인, 국회도서관을 국가대표도서관을 하는 `도서관법 개정안` 발의 (0) | 2011.04.24 |
도서관에서의 각종 강좌 접수 방식의 변화 -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사례 (2) | 2011.04.08 |
국립중앙도서관, 제5회 도서관 현장발전 우수사례 공모(4/4-29) (0) | 2011.04.08 |
걸어다니는 도서관! 멈추지 않는 의학사서! -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 정기총회 및 워크 (0)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