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서관 세계는 디지털도서관 시대를 넘어 유비쿼터스도서관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도서관은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수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전자책이나 디지털 오디오나 비디오 자료들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이같은 접근 부족 현상은 도서관이 좀 더 집중적으로 주목해야 할 과제라고 할 것이다. 그것은 도서관은 지식정보 격차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지식정보 제공과 이를 통한 사람들이 지식정보 격차를 극복하고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노력해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사회적 역할을 가진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서관들도 서로 협력해서 디지털 기술이나 자원이 모든 도서관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제한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종종 나는 디지털 이동도서관을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즉 아나로그 시대에도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동도서관이 필요했듯이,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자원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도서관의 혜택을 조금이라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도서관, 즉 이동 디지털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만 하고 지나가곤 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미국에서 이동 디지털도서관(Digital Bookmobile)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자세히 검토해 보지는 못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비슷하다. 하긴 이런 이동도서관은 이미 다른 분야나 상업적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니 뭐 특별한 것도 없기는 할 것이다. 큰 트레일러에 디지털도서관을 잘 꾸며놓고 어디서나 사람들이 쉽게 디지털도서관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이것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지역사회 확장 서비스의 새로운 모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관심을 가져볼 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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