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에서 널리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왔다. 연말이라 이런 저런 공연도 많고 행사도 많겠지만, 그래도 한 번 같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을 성찰해 보는 그런 의미 있는 공연장을 가 보는 것도 좋겠다 싶기는 하다. 문제는 내가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그건 차치하고 일단 널리 알리기는 해야겠다.
2008 꽃다지 송년콘서트
“브레멘음악대”
희망의 노래 꽃다지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463번지 B01호 / 02-851-3580, 민정연 010_4190_6600/ www.hopesong.com
보도 협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항상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참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귀 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저희 꽃다지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격려에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노래하고 있는 저희 꽃다지는 2008년 송년 콘서트 “브레멘 음악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공연이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귀 사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 드림
공연개요
제목 | 꽃다지 송년 콘서트 “브레멘 음악대” | |
일시 | 2008년 12월 | 27일 오후 4시, 7시 |
|
| 28일 오후 4시, 7시(총 4회) |
장소 | 공연장 : "클럽 프리버드"(2호선 홍대입구 5번 출구) | |
입장료 | 일반 25,000원 / 예매 22,000원 / 청소년 10,000원 장애인, 이주노동자 무료 | |
예매처 | 꽃다지 www.hopesong.com | |
문의전화 | 꽃다지 010_4190_6600 |
늙고 지쳤다고 죽이려는 주인으로부터 도망친 당나귀와 사냥개,
무뎌진 이빨로 쥐를 잡기보다 뜨개질을 좋아한다고 구박받는 고양이,
내일이면 손님 초대 상에 올라갈 처지에 놓인 수탉..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채 떠난 길에서 만난 그들은
강퍅한 현실에 투덜거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함께 떠난다. 브레멘으로!
새로운 희망을 담은 음악대를 만들기 위해
<브레멘 음악대>는
흔들리는 당신의 '삶'에 대한 보고서이며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전복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루는 판타지다.
철들어가며 세상에 물들어가며 세파에 흔들리며
잃어버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중독성 강한 인스턴트 음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직할 정도로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을 해온 꽃다지는
이제 브레멘으로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만난 당신과 함께, 음악대를 만들어 보련다.
당신도 함께 브레멘으로 가보지 않겠는가?
<브레멘 음악대>에서 당신은 노래하고 나는 연주하며
이 시대의 희망을 만들어보지 않겠는가?
잘 가라, 2008!
촛불 하나 들고 만난 이들과의 소통을 담았던 7월 콘서트 <Over the Rainbow>,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지막이 읊조렸던 10월 콘서트 <난 바다야>.
그리고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며 분출하던 에너지로도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2008년을 갈무리하며
‘다시 함께 가보자’며 쳐진 어깨 토닥여줄 2008 꽃다지 송년 콘서트 <브레멘 음악대>
꿈을 향해 싸우던 청춘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미래의 꿈을 향해 다시 시작하자고 손 내미는 현재의 희망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노래의 길을 찾다
13년을 노래했다. 그럼에도
노래하는 수만 가지 방법 중 하나하나를 여전히 찾아가고 있는 그들...
밝고 힘찬 것을 넘어
담담하면서 깊이 있는 울림을 찾는 과정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하고 혹독했던 그 세월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울림을 만들고
잔잔한 여운과 함께 간절하게 가슴에 남는다.
4년간 함께 한 밴드가 일구어내는 전체 사운드는 편안하고 단순해졌지만
팽팽함을 잃지 않는 가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콘서트의 백미라 할 보컬의 맛을 제대로 우려내고 있다.
연주자와 가수, 객석의 어우러짐의 정수를 보여줄 휴식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노래는 나의 무기
2008년 꽃다지의 신곡들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르다.
직설적이고 과격한 언어보다는 좀 더 일상적이고 은유적인 언어를 통해
노래의 진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의미는 사라지고 감각적 이미지만 넘쳐나는 대중음악의 홍수 속에서
화려하게 덧칠하지 않은 꽃다지의 음악을 통해
당신 마음 속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려줄 노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브레멘 음악대>
그림동화인 ‘브레멘 음악대’에서 모티브를 얻은 노래. 경쾌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난 바다야>
시화호 방조제에 갇혀 썩어가면서 바다가 되지 못한 갯벌의 아픔과 희망을 담은 노래.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갯벌은 우리네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아이야이야이예오>
작은 것 하나에 행복을 느낄 수 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너무 많은 욕심을 채우며 사는 현재를 되돌아보는 노래. 꽃다지 여가수 송미연의 첫 창작곡이다.
<아이야>
생후 7개월부터 엄마와 함께 출근하던 꽃다지 동료의 딸의 성장 보고서!
<Hey, Mr. Lee>
경쾌하고 즐겁게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촛불의 거리에서 만난 젊은이들. 덕분에 꽃다지도 한결 밝아졌다. '이봐, 대통령 아저씨! 정신 좀 차리시게'
<파이터>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타인을 밟고 일어서는 삶을 강요당하는 현대인의 비극
<괜찮아>
'너무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라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준다.
<두 눈을 똑바로>
희망을 놓지 않고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살아가기 녹록하지 않은 이 시대.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는 88년 말에 만들어져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노동가요를 창작 보급해온 ‘노동자 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이 92년 3월 1일 통합하여 창립한 노동가요그룹이다.
20년간 18장의 음반을 제작, 발매 하였고 노래판굿 ‘꽃다지’, '자, 우리 손을 잡자',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등의 많은 연합공연과 전노협, 민주노총 음반제작 등에서 민중가요 진영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민중가요의 종갓집(평론가 이영미)이라 불리는 꽃다지는
<바위처럼> <민들레처럼> <전화카드 한 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세상을 바꾸자> <반격> <주문> <노래의 꿈> <이 길의 전부>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적 시도와 부침 없는 활동으로 매시기 민중음악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첫 출발로부터 20년, 꽃다지라는 이름으로 17년간 활동하며
여전히 계급과 계층, 나이를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꽃다지는
노동가요의 틀에만 한정하여 평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가객이다.
현재 민정연(기획자,대표), 하장호(기획자,매니저), 정윤경(음악감독), 송미연(가수),이태수(가수), 조성일(가수)이 팀웍을 이루어 현장성 있는 노동가요의 창작/공연은 물론, 정기 콘서트와 크고 작은 순회공연 등으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며 노동가요의 새로운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윤경 - Acoustic Guitar, 음악감독
연주, 노래, 작곡, 편곡 및 기획 등 음악과 관련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형 뮤지션.
1999년에 솔로앨범 ‘Temporary XXX Files...' 발표 하였고 2001년에 '유정고 밴드' 결성을 주도 하였다. <착한 사람들에게>, <주문>, <시대>, <두 눈을 똑바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불렀다. 2004년부터 꽃다지 음악감독으로 결합하여 민중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벌이고 있다.
이태수 - Vocal
1997년 입단 이래 12년간 꽃다지를 지키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보컬 외에도 코넷, 피아니카, 기타, 카주 등 다양한 악기 연주를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재주를 뽐내기도 한다. <멀리 가는 물>, <여름 비>, <돈 세상> 등 잔잔하면서 호소력 짙은 곡들을 창작했다.
조성일 - Vocal
꽃다지 정규 3집음반에 수록된 <희망>으로 단번에 주목받은 개성 있는 보이스칼라의 소유자. 삶에 대한 치열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시대를 노래한 <호각>, <점거>, <Hey, MR. Lee>, <Fighter>, <길 위에서> 등의 꽃다지의 최근작들이 모두 그의 창작곡이다.
꽃다지 가수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개인가수로도 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송미연 - Vocal
탁구선수에서 은행원으로 그리고 재즈보컬리스트에서 꽃다지 보컬로 이어지는 이력은 삶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대구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재즈밴드 '펑키스테이션'보컬, 홍혜선 재즈 콰이어 메인보컬 등의 화려한 경력은 비록 아직은 꽃다지의 새내기 가수라 불리지만 탄탄한 내공을 가진 가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고명원 - Electric Guitar
혁신적인 사운드와 절제된 연주를 통해 일렉트릭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타리스트. 하드락을 표방하며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메이데이', 2000년 등장하여 수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하며 민중음악의 새로운 도약의 불을 붙였던 '유정고 밴드' 등에서 활동하였고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연영석의 음반 1,2,3집 모두를 직접 편곡, 프로듀싱, 연주 하였다.
이우영 - Bass Guitar
정확하고 안정된 연주와 매력적인 그루브를 보여주는 실력파 베이시스트.
Band 'Will', Band '가객' 등 인디밴드 활동을 하면서, 공일오비, 포지션, 장나라의 라이브공연과 주주클럽, 백창우의 음반, 드라마 한강수타령, 영화 발레교습소 OST 등에 참여했다. 탄탄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으며 현재 A. K. Project Band 활동으로 인디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석원 - Drum
1994년 '청계천8가'로 민중음악계에 록사운드 바람을 몰고 왔던 밴드'천지인'의 드러머로 데뷔하여 폭발하는 열정과 섬세한 감수성을 모두 갖춘 파워드러머. 2000년에 들어서면서 국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을 시도하며 퓨전그룹'맥'을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넌버벌퍼포먼스 '칼라바쇼',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음악감독 및 편곡을 하였다. 현재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회 아리랑 상을 수상한 국악퓨전그룹 '아나야'에서 드럼 및 편곡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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