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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새벽 달빛을 만나다

아주 이른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날카로운 달빛을 만난다.

달은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난 밤 이야기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건넨다.

겨울 밤 날씨가 차가웠다.

차가운 밤을 보낸 달빛은, 그러나 또 시작하는 하루에 대해

애정을 보낸다.

나는 길을 걸어가면서 그 달빛을 느낀다.

그 느낌으로 따스한 아침 해를 기다린다.

달빛은 해가 뜨면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고 쉴 것이다.

그렇게 조용한 달빛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