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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읽기 혁명’ KBS 1TV 방영 (5/5,6)

4.19 혁명 기념일은 그냥 지내고, 4.23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기억하고 있다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까? 지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난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제대로 후세로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책과 도서관을 통한 역사 이어달리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책과 도서관이 중요하다고 스스로에게 강변하고... 4월 23일 세계적으로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만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로 작정하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년 전부터 이 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을 드러낸다. 사실은 책이 담은 사람에 대한 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것이고, 책을 통한 소통을 드러내는 것이리라... 도서관에서도 이 날에 여러 행사를 통해 책을 담고 있는 집, 도서관이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다시 미래로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드러낸다. 나도 그날 무엇인가를 할 것이다. 아직은 확정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출판인회의 소식을 보다가 KBS가 '2009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서 특별 2부작 다큐멘터리 '읽기 혁명'이라는 프로그램을 4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방송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해시 이야기도 제1편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김해시를 왔다갔다 할 때 이런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아무튼 그동안 그래도 잘 준비했는가 보다. 2000년인가 KBS가 방영한 책과 도서관 이야기가 우리나라 책 읽기와 도서관 문화를 한 차원 성숙시켰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이 다큐멘터리가 다시 한 번 책과 책 읽기, 그리고 도서관 문화를 좀 더 성숙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 한국출판인회의 소식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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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한국출판인회의 소식에서 가져온 것임.

2009 세계 책의 날’ 기념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읽기 혁명’ KBS 1TV 방영

■ 제목 : ‘세계 책의 날’ 특집 2부작

제1편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

제2편 ‘읽지 못하는 시대’


■ 방송일시 : 제1편 2009년 4월 21일(화) 밤 11시 30분

제2편 2009년 4월 22일(수) 밤 11시 30분

<방송일시가 변경되었다>

■ 방송일시 : 제1편 2009년 5월 5일(화) 밤 11시 30분

제2편 2009년 5월 6일(수) 밤 11시 30분


제1편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


■ 기획의도


‘한살 아기에게도 책을 읽혀라,’ 이 말은 가혹한 조기교육의 슬로건이 아니다.

한살아기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 시기는 출생 직후부터다.

미국, 핀란드 등 주요선진국들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살 아기 때부터 책을 읽혀야만 한다는 사회적, 국가적 요구가 있었다.

한살 때부터 책을 읽은 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야만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읽혀야 할까.


■ 주요내용

1. 한 살 아기들이 책을 읽는다

핀란드, 미국, 한국 등 책읽는 한살 아기들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된다.

한살 아기들이 책을 읽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2. 생후 8개월에서 12개월, 반드시 책을 읽혀라

생후 8개월에서 12개월은 아기들의 뇌가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다. 1000억개의 뇌세

포를 이어주는 시냅스의 숫자가 전 인생을 걸쳐서 최대치에 이른다. 수정 후 4개월

부터 생후 3년 까지 아기들은 1초에 1800만개라는 엄청난 숫자의 시냅스를 만든다.

모두 만들어지는 시냅스의 숫자는 1000조개에 이른다. 아기들의 뇌는 왜 굳이 이렇

게 엄청난 시냅스를 만들까.


3. 지니의 비극, 생후 13년 만에 세상을 만난 아이

1970년대 초반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갓 태어난 지니는

정신병자였던 아버지에 의해 골방 침대에 묶인채 무려 13년을 자랐다. 이웃의 도움

으로 생후 13년 만에 집 밖으로 나온 지니. 지니에겐 과연 무슨 일이 생겼을까


4. 초독서의 경고 - 엄마의 욕심, 조기교육이 아기의 뇌를 망친다

한살 아기때 부터 책을 읽혀야 한다는 건 인지심리, 독서학 등의 한결같은 결론이다

그러나 이 시기 과도한 책, 과도한 자극은 오히려 아이의 뇌에 치명적인 결과를 남

긴다. 실제로 영재라고 알려진 상당수의 아이들에게서 발달장애가 발견됐고 이는

자폐, 소아우울증 등으로 발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교육은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


5. 2세 미만 아기, TV 시청 절대 안된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2세 미만 아기에겐 절대 TV를 보이면 안된다는 강력한 권고를

발표했다. 1초에 1800만개의 시냅스를 형성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아기의

뇌에 빠른 비디오와 오디오 자극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미 소아과학회는 2세 미만 아기에게 TV대신 책을 권하고 있다.


6.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 진짜 이유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첫째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준

다. 아기의 뇌는 책뇌로 형성된다. 반면 이 시기에 TV자극에 노출되면 아기의 뇌는

책뇌로 형성되고 만다. 둘째, 엄마가 한 살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가와 엄마 사

이에는 세상에서 유일한 관계가 형성된다. 셋째, 지능 및 학습능력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친다.


7. 세계는 읽기 혁명에 나섰다

핀란드, 미국, 한국 등 각국 정부는 독서를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채택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 지식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교육개혁에 나선 각국 정부들은

독서, 읽기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했다. 그 배경을 알아본다.


8. 미국 아이들이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는다

미국의 아이들이 우리나라 소설 ‘소나기’를 읽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어린 소년. 소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읽지 않고 새로운 관점을 잡아낸다.

미국 아이들은 과연 소나기에서 무엇을 읽고 있을까


9. 도서관은 동네 수퍼마켓이다

도서관하면 우리는 조용한 곳을 떠올린다. 그러나 충북 제천 등에 세워진 ‘기적의

도서관‘은 시끄러운 도서관이다. 이들은 도서관이 동네 수퍼마켓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도서관은 동네 수퍼마켓 같아야 한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10. 책에 미친 도시, 경남 김해에선 화장실도 도서관이다.

우리나라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경남 김해시는 ‘책읽는 도시’를 선언했다.

김해는 책에 미친 도시다. 심지어는 공공 화장실도 도서관으로 탈바꿈 시켰다.

경남 김해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책과의 즐거운 전쟁이 소개된다.


제2편 ‘읽지 못하는 시대’


■ 기획의도

최근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불길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아이들은 글자에 대한 두려움과 이상한 신체 반응들을 보이고,

바쁜 현대인들은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 못하는 독해력 이상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머리 속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1. 도서관을 구한 사서 알리야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바스라 도서관은 폭격으로 전소됐다. 그런데 당시 도서관의 사서 알리야씨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기록한 3만 여권의 책을 불길 속에서 구해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책을 구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2. 글자를 무서워하는 아이들

책을 읽을 때면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 그리고 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몽유병까지 앓았던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이 아이들은 왜 글자에 대해 이상 증세를 보이는 걸까.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3. 시대가 만들어낸 병, 읽기 장애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책을 못 읽는 가장 큰 이유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꼽았다. 먹고 살기 바빠 책 읽을 시간도 없는 데다 막상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앞에 읽었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스트레스 때문일까? 뇌파 검사를 통해 책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본다.


4. 치매를 치료하는 뇌 회춘법 - 책 읽기의 비밀

최근 우리 뇌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늙어가는 우리의 뇌를 회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뇌에 인지적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는 것인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방법이 바로 독서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찍부터 늙어가는 현대인의 뇌, 치매로 인해 파괴된 뇌 세포를 되살리는 기적의 회춘약, 책 읽기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진다.


5. 노숙자 사상철 씨의 두 권의 책

서울역 생활 5년차의 노숙자 사상철, 그가 39년을 살면서 읽은 책은 지금까지 단 두 권이다. 노숙자 다시서기센터의 인문학 수업을 들으며 읽은 책들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그가 읽은 두 권의 책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6. 야구의 길을 찾는 책에서 찾는다 - 야신 김성근

2007년과 2008년 연거푸 두 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쥔 야신 김성근 감독. 재일교포로 태어나 고국에서 10번이나 감독직을 맡았지만, 그 중 7번은 불명예 퇴진했다. 그런 그가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른 지 무려 24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된 비법은 무엇일까? 그는 책에 그 답이 있었다고 말한다.


7. CEO들의 비밀과의

늦은 밤, 책에 대한 비밀과외를 듣기 위한 CEO들의 모임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총 18주에 걸쳐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이다. 기업 경영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문사철을 배운다는 CEO들. 불황 속에서 찾아내는 책의 지혜를 물어본다.


8. 책이 사람을 찾아가는 나라, 핀란드

핀란드는 세계 최고의 독해력 국가이자 동시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다. 핀란드가 90년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해법은 전 국민의 책 읽기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사설 독서클럽, 2킬로미터마다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등 책 읽는 나라 핀란드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