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력 문제라는 것은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정책 부문에서는 유능한 사서 인력이 필요하다. 중앙부처나 각 시/도에 정책담당 부서가 중요한데, 그 부서마다 좋은 인력, 도서관에 대해 애정과 현장감, 행정력을 두루 갖춘 사서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가장 핵심적 정책부서에서 사람을 찾고 있다.
먼저는 경기도청에서 '도서관정책팀장'을 모집한다. 이미 한 차례 유능한 사서가 경기도 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이번에 새로 그 역할을 담당할 새 직원을 찾고 있다. 그 직무 역할 중 가장 핵심은 '도서관 육성 정책 수립 및 추진에 관한 사항'이다. 경기도 도서관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자리이기에, 그만큼 정말 경기도 전체 행정 속에서 도서관 정책과 행정을 키워 갈 수 있는 그런 분이 그 자리에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 얼마 전 2차 면접도 있었다고 하니.. 결과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청 모집공고 바로가기)
서울시는 서울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도서관법'에서 규정한 서울시 대표도서관을 건립하는 일을 담당할 추진반장 또한 새로운 도서관 정책 모델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리다. 이 자리 역시 그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역시 유능한 사서가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 내 주시기를 기대해 본다. 19일에 면접을 하고 2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하니, 곧 서울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과 함께 서울시 도서관 발전을 고민해 볼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서울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 1차 합격자 발표 및 면접 안내 바로가기)
여기에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공모직위인 '기획연수부장' 직위까지 공개모집에 나섰다.일반 고위직인 이 자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의 핵심직위 중 하나다. 공모에 따르면 그 역할은 '도서관 정책업무의 체계적 수립'과 '공공도서관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등 국립중앙도서관이 수행하는 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응모를 접수하기 시작했으니, 이 자리에 또한 적합하고 역량있는 분이 그 역을 맡아주시기를 바란다.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모집공고 바로가기)
사실 모든 일에 있어 인사(人事)는 만사라고 하지 않는가.. 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도 하지 않는가..근래우리나라 도서관 정책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시, 경기도에서 도서관 정책을 총괄해서 이끌어 갈 사람을 거의 동시에 모집하는 우연이라면 우연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건 우연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만큼 우리 도서관 부문이 성숙했고, 또 그만큼 올챙이가 개구리 되기 위해 크게 변화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은 아닐까 한다. 이런 때를 만들기 위해서 도서관계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기회는 기다리고 잘 준비한 사람에게 온다고 했다. 우리 도서관 마당에서도 정말 이 핵심 자리에 적합하고, 그 자리에서 도서관을 성장시킬, 도서관을 도서관 답게 하고, 도서관과 사서들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실 분들이 선발되시리라 믿는다. (다만 이 자리에 합격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도서관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는다. 동지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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