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묵 [槿墨] >을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적혀 있다.(보러가기)
" 요약:
고려 말에서 한말까지의 여러 명사의 시와 서간을 모아 엮은 서첩." |
좀 더 자세히는
"34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세창(吳世昌) 편.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81년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서 상·하 2권으로 영인, 출판하였다. 여기에는 정몽주(鄭夢周)·길재(吉再)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이용(李瑢:安平大君)·김시습(金時習)·민영환(閔泳煥)·이도영(李道榮)·안중식(安中植) 등 1,306인의 친필로 된 시와 서간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 서예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사실 붓글씨를 배우면서, 이런저런 책에서 이 책에 대해 적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곤 사실 열심히 연습한 것도 아니고, 최근에는 아예 배움을 계속하지 않고 있어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신문보도를 보고, 다시 이 책을 인지하게 되었고, 솔직히 기회가 되고 살 돈만 있다면, 이번에 소장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박물관이 소장한 원본을 새롭게 영인하고 번역해서 출간한 <근묵>을 가지고 싶다... 이 책은 이미 서예 전문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을 이해하려면 꼭 봐야 할 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알고 보니 이미 1981년과 1995년에 각각 영인본이 발간된 바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간행된 부수도 적고, 아무래도 당시 수준으로는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간행된 책은 책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촬영해 냈다고 한다. 언듯 보도된 사진을 봐도 상당한 수준인 것 같다. 또 난해한 초서를 해서로 옮겨 적고 번역했기 때문에 일반독자들도 내용을 알기 쉽게 했다는 것이다. 사실 초서를 제대로 읽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 글과 뜻을 풀어준다면 훨씬 용이하게 글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가질 수 있다면, 그래서 그 한 장 한 장 실린 옛 사람들의 글씨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 5권으로 출간된 <근묵>은 가격이 100만원이라고 한다. 들인 공과 내용을 생각하면 비싸다 할 수 없겠으나, 그래도 쉽게 살 수는 없는 가격.. 그래도 욕심을 마음에 담아 둔다...
<근묵>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은 이번 영인본 출간을 계기로 원본과 영인본, 오세창 선생의 글씨와 인장 등을 모아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한다. 언제 가 봐야 겠다... 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고 하니, 언제 주중 날을 마련해 봐야겠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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