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창간된 <L 매거진>은 잡지의 창간정신을 환경문제에서 찾았다. 창간사를 대신한 '앞서 쓰는 이력서'에서는 출판시장에서 마땅히 퇴출되어야 할 '띠지 안녕' 캠페인을 비롯해서 생태 작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책의 가치만큼 소중한 생태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잡지가 나아가야 할 풍향계의 일부를 선보였다. 책의 띠지는 사실 책을 살 때에도 잘 살펴보지 않지만, 책을 산 이후에는 정말 개인적으로도 처리하기가 곤란하다. 그대로 둔 상태로 책을 꽂아두기는 어렵고 해서 나는 보통은 책 사이에 끼워둔다. 도서관에서는 어떻게 처리할까?띠지를 그대로 둔 채로 책을 정리하거나 서가에 꽂을 수가 없으니 아마도 대부분 버리지 않을까? 혹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을까? 책 소개 자료로 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사실상 크게 필요가 없다면 이제는 띠지를 퇴출시키는 것도 좋겠다. 동의한다.
중간에 캠페인 안내 지면이 한 쪽 있다. 거기에 실린 사진을 보니까 2006년 '환경 책 큰 잔치' 행사 때 띠지를 없애가는 상징적 의미로 띠지를 길게 이어 붙여 개막식 테이프로 활용한 적이 있는가 보다.. 그것도 재미있는 퍼포먼스였다고 생각된다. 벌써 3년이 지난 지금도 띠지는 계속 사용되고 있으니, 도서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해도 좋을 것 같다...
띠지 없애자는데 나도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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