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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학교도서관 저널> 창간을 간절히 기다린다...

뒷북치기... 지난 7월 2일날 <학교도서관 저널>이라는 새 잡지를 만들기 위한 설명회가 있었다는 것을 얼핏 듣기는 했어도 깊이있게 알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다른 일이 있어 서핑을 하다가,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보게 되었다. 한기호 소장께 직접 저널 창간과 이를 위한 주주모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잘 되어야 할 일이다. 최근에 <L 매거진>도 창간을 했는데, 곧 <학교도서관 저널>도 창간된다면 도서관 부문에 중심을 둔 잡지가 2종이나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잡지는 도서관들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외연을 넓히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잡지를 창간해서 계속 발행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도서관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러한 시도들을 도와주면 좋겠다... 도서관에 애정을 가지고 무모해 보이는 잡지 창간에 나서 주시는 출판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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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가져온 것임.

●"학교도서관 저널"
새 잡지 설명회 및 주주모집 행사 안내


교육과 출판을 위한 즐거운 상상의 자리에
귀사를 정중히 초대합니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활성화는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바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렸을 뿐 아니라 세계 교육의 조류이기도 합니다. <학교도서관 저널>은 그 중심에서 의견과 정책과 방안을 상상하고, 창조하고, 소통하고, 나누며 우리의 미래와 교육과 출판을 이끌고자 합니다. 소수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디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귀사를 정중히 초대합니다.


언 제 : 2009년 7월 2일 (목) 오후 2시~4시
어디서: 한국출판인회의 지하1층 강당
내 용
●「학교도서관 저널」소개,
● 사업 계획 설명,
● 주주신청 방법 안내
진 행 : 한기호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공동대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학교도서관 저널」은?
도서관은 문화국가의 척도이며, 학교도서관은 국가냅걋?척도입니다. 학교도서관이 21세기 미래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학교도서관을 도서 창고에서 정보연결자로, 학생들과 도서만을 위한 학생도서관에서 만인을 위한 학습자원정보센터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학교도서관 재편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전 지역에는 1만 5,0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이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 점포가 1만 2,000여 개라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미국이 공공도서관 설치에 얼마나 열성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 역시 동경 시내에만 350개, 전국으로는 3,111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607개의 도서관이 있는 것과 적잖이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1인당 장서 수 역시 미국이 3권, 프랑스가 2.5권, 일본이 1.8권이지만, 우리나라는 1인당 1.06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2013년까지 인구 8만 명당 1개인 도서관을 인구 5만 명당 1개로, 1인당 장서 수 1.6권(8,000만 권)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의 바탕은 지식, 정보, 문화 등 무형의 지적 자산에 있기 때문에 활자로부터 이탈하는 국민들을 붙잡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포부의 일환입니다.
일본 역시 2005년 ‘문자활자문화진흥법안’을 제정해, 도서관을 확장하고 모두가 문자활자 문화의 혜택을 누리며 학교 교육 전 과정에서 읽는 힘, 쓰는 힘 및 조사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확정했습니다. 공공도서관 확충,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네트워크화, 출판 지원, 교육기관 도서관의 개방, 사서교사와 도서관 직원 배치 확대 등의 세부정책도 갖추었습니다.
영국은 0~1세의 영아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북스타트운동’으로 갓난아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목표이고, ‘내셔널 커리큘럼’으로 읽기 교육을 강조해 아이들이 책을 즐기고 평가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길러 상상력과 창조력, 비판적 인식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학교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공공도서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활동을 지원합니다.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또래 아이들을 모아 책을 읽는 ‘이야기 시간’을 운영하며 혼자 책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전화로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전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1세기를 10여 년 앞둔 1988년부터 독서진흥재단을 만들어 지속적인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고, 싱가포르는 21세기 스쿨 업그레이드 운동으로 ‘생각하는 학교, 공부하는 국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및 확충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그야말로 책 읽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은 지금 어떤지요? 여전히 교과서 중심의 단순 암기 능력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도서관 정책 역시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아직은 미흡하지만 그 시도만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도서관 정책은 도서관 정책 중에서도 으뜸이어야 합니다. 한국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학교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 5년간 3,000억 원의 재정을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에 투자, 설치율 94%에 이르는 1만여 개의 학교가 도서관을 갖추고, 도서관 문화를 즐길 준비를 약소하나마 마쳤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책 보유량은 학생 1인당 9.8권으로 미국 25.9권, 영국 11.7권, 일본 20권 등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며, 사서교사 배치율도 전국 11,173개 도서관 중 653명인 5.77%에 그치고, 비정규직에 사서자격증미소지자 전담인력까지 해도 3,000여 개밖에 이르지 않습니다. 나머지 7,500여 개 학교는 교사가 학교도서관 담당교사를 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95년 당시 일본이 학교당 2.2명, 미국이 1.9명의 사서를 배치해 각 과목마다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연합해 적극적인 도서관 활용 수업, 독서 수업, 탐구 수업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정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가 정보를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가도록 도와줌으로써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신장해야 합니다. 학교도서관은 이러한 21세기 교육에 필요한 핵심 기관이며, 교육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입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정보자료의 활용과 독서 과정을 통해 학습하고, 사고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에 「학교도서관 저널」은 ●학교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정보, 학교도서관 활용에 관한 정보, 도서관 정책․독서문화 정책․교육정책에 대한 올바른 목소리, 교과교사와 사서교사, 사서를 위한 정보, 그리고 아이들에게 독서의식을 키워줄 수 있는 글들을 실어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교도서관에 반드시 비치되어야 할 양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학교도서관이 처한 양서 목록에 대한 정보 부재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통해 출판문화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자 합니다. 국가의 미래, 교육의 미래, 그리고 출판의 내일을 위한 그 중심에서 「학교도서관 저널」은 핵심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참석하시어 많은 격려와 지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