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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개최 (9/10-13)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올해로 50회째를 맞는다고 한다. 오랜 역사 속에서 살아남아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민속예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금도 수 많은 지역 축제가 있지만, 사실 그 축제들에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지역주민들의 일상과 어떻게 결합되어 하루하루의 삶이 그대로 축제로 승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있다. 박제된 축제가 아니라 진정 살아가는 일상 속 신명이나 애환이 그대로 담겨진 그런 것이 민속예술이 아닐까? 그런데 50회째나 되었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한 번도이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본 적이 없다. 도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탓이라고 하기에는 뭐가 아쉬움이 많다. 매년 이 축제가 끝나면 신문이나 텔레비전 보도를 통해 아, 그런 민속예술이 있구나 하는 정도를 알고, 또 금방 잊어버렸으리라.. 역사를 통해 축적된 그 무엇인가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온 날들이 꽤나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축제에서도 결국은 한 번 보기만 할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 가까운 국립국악원에서 한다고 하니, 한 번 가 봐야 할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 축제와 관련해서 보도자료를 냈다. 자세한 일정 등이 있으니 한 번 살펴보고 축제 현장을 찾아가 볼 일이다. 그런데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은 잘 마련되었겠지?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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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보도자료 중 일부를 가져온 것임. 보도자료에는 이 외에도 일정 등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개최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올해 50회를 맞아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국립국악원(서울시 서초동)에서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이래로 시⋅도 민속예술대표단의 열띤 경연을 통해 한국 민속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며 그 역사성과 명맥을 바탕으로 지역 향토 민속예술을 발굴, 보존ㆍ전승함으로써 국가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의 원천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얼쑤! 민속예술큰잔치 좋다! 신명과 화합의 한마당 이라는 주제로 전국 16개 시⋅도 및 이북 5도에서 선발된 청소년 팀 및 일반 팀 등 총 37개 팀이 참가해 민속, 무용, 음악, 연희 등 지방 고유의 민속예술 경연 및 시연을 펼친다.

특별히 50주년을 맞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기존의 경연형식이 아닌 각 지역의 한국민속예술축제 우수 대표작 시연을 펼침으로써 역대 최고의 작품을 총 망라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1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개최

한국민속예술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속의 가치를 일깨우고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4년 춘천에서 첫 발을 내딛은 후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였다. 9월 10일∼11일 양 일간 각 시·도를 대표하는 청소년 팀이 참가해 민속놀이,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 등 5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다. 대상으로 대통령상, 금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등 총 19개 부문의 상이 마련되어 있다.

50회 기념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대표우수작 시연 및 다양한 기념행사로…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9월 12일, 13일 이틀 동안 16개 시․도와 이북5도 등 총 21개 지역에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작 위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대표작품의 시연으로 개최된다. 50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대 민속예술축제의 우수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북5도 작품으로는 황해도 ‘봉산탈춤’, 평안남도 ‘향두계놀이’, 평안북도 ‘평안도 다리굿’, 함평남도 ‘돈돌날이’, 함평북도 ‘애원성’이 참가하여 눈길을 끈다. 북한지역의 민속은 현지 전승이 거의 끊어진 상태에서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북5도의 작품이 남한의 민속예술과 함께 연행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을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민속예술축제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펼쳐지는 10일 19:30에는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퓨전 국악과 전통 민속예술을 적절히 구성한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청소년들이여!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국악계의 주목을 받은 『사물광대』를 비롯하여 『춘향&비보이』, 연희무극 『천하제일탈』, 타악그룹 『광명』이 출연한다.

한국민속예술축제 50회를 기념하는 공연으로는 민속예술축제가 배출해낸 명인들이 개인기를 선보이는 "명인전"을 기획하였다. 전국민속경연대회를 거쳐 한국민속예술축제 49회에 이르기까지 축제에 참가한 수많은 민속예술인들 중에서 뛰어난 예능을 인정받아 개인상을 수상한 분을 중심으로 원로 명인들을 초청하여 그들만의 공연을 마련해 주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명인전은 김금화(황해도 만구대탁굿), 차영녀(서해안 갯가노래) 등 80을 바라보는 고령의 예인들이 뽑아내는 최고의 개인 작품으로 다시 보기 어려운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전야제 행사“우면골 풍악 판타지!” 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준비하였다.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으로 민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외 청배연희단 그리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한다.

50회 기념전시는 9월 10일~30일까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한국민속예술 50년, 기쁨과 희망의 50년”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민속예술의 6가지 테마(열정, 환희, 환영, 기대, 설레임, 축하)를 중심으로 1958년 제1회 한국민속예술경연대회부터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까지 공연장면, 행사장 풍경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낡고 흐릿해진 흑백 사진과 영상으로 시작되어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시청각 자료까지 민속예술의 생생한 현장과 함께 50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이다.

이 밖에도 일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향토음식체험마당, 전통놀이체험마당, 전통공예체험마당 등)가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줄타기, 탈 만들기 등 전통민속 체험,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각 지역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 등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박정경 학예연구사(☎ 02-3704-956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이 그림은 보도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사진자료를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