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읽기

도서관을 알아보자 : <중앙선데이> 이후남 기자의 기획기사

요즘 사회가 도서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인가보다. 왜 그럴까? 도서관들이 많이 노력한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사회가 도서관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은 그런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서 도서관 문제를 보도한다. 문제는 그러한 보도가 정확하게 도서관 상황이나 문제, 해결책을 담아내는가 하는 것이고, 그것은 일차적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장과 도서관 관련 단체들이 자신의 입장과 노력, 문제의식과 해결책 등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확산시키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 종종 기자들이 연락을 해서 도서관에 대해 묻는다. 사실 짧은 시간 동안 제대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고, 기자들이 기사 작성에 쓸만한 자료들을 챙겨 드리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나 자신도 다,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어느 도서관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말해주기가 쉽지 않다. 도서관들의 다양하고 중요한 실천들을 좀 더 잘 파악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는 어떤 방식을 마련해 봐야할 것 같다. 아무튼 얼마 전에 <중앙선데이>가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만나본 적이 있다. 얼마 전 133호(9월 26일) 특집으로 4꼭지의 기사가 실렸다. 이후남 기자에게 감사드린다.

* 독일은 7900명당 공공도서관 한 개 한국은 7만6000명에 하나꼴

* 중앙도서관 730만 점 책 부자, 『월인석보』『동의보감』등 보물 소장 : 도서관이 궁금하다


* 어르신 위해 활자 키우고, 임산부 위해 책 택배도 : 도서관이 좋다 3 공공도서관들 '찾아가는 서비스'

(이 기사에 내 이름도 2번인가 나온다. 한번은 상호대차에 대해서. 상호대차는 다른 도서관 것을 무조건 빌리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95%는 내 도서관이 해결하고 모자라는 5%만을 다른 도서관에 의존해서 결국 100%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이야기했었다. 여태 우리가 도서관 상호대차가 도서관 서비스의 기본이라는 것은 다 알면서도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되짚어보면, 내 생각에는 주고 받기가 지나치게 불균형해서 서비스의 지속이 어려웠다. 주는 쪽은 주기만 하고 받는 쪽은 받기만 하면서야 어찌 '상호'대차라 할 수 있겠는가. 또 하나는 받기만 하다보니까 자기 스스로 좋은 도서관, 95% 이상을 스스로 해결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 희박해 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상호대차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자기 도서관에 요청된 서비스 요구는 거의 다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어느 정도는 충실한 도서관 서비스 제공 노력이 우선이고 절대적이다. 뭐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두 번째로는 시민들은 도서관에 자주 가야 한다는 것, 혹시 처음 가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처음 가 본 도서관, 낯선 곳에 대해서 처음부터 아주 좋은 인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실망하지 말고 두 번, 세 번 이상 가 보시기를 권했다. 여러 번 가면 차츰 익숙해지고, 또 처음에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면 분명 도서관은 개인에게 좋은 삶의 동반자이자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뭐 대략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고, 그 내용이 아주 짧게 기사에 언급되어 있다.)

* '독서실' 분위기는 옛말, 한번 가서 쉬고 즐겨 보세요" : 도서관은 놀이터



* 이 그림은 "독일은 7900명당 공공도서관 한 개 한국은 7만6000명당 하나"라는 기사에포함된것을 가져온 것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예쁜 도표이다.

출처: http://sunday.joins.com/_data/photo/2009/09/2623142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