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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2009년 서울 북 페스티벌을 다녀오다

오늘 바쁘게 경희궁을 찾았다. 오늘이 3일간 행사가 끝나는 날이라서 일단 오후에 행사장을 찾았다. 작년 첫 번째 행사의 경험을 되짚어 살려 올해는 더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행사자에서 다른 일정이 있어 꼼꼼하게 둘러보지는 못했다. 그냥 경희궁 잔디 밭에 예쁜 종이 의자를 두고 앉아 일행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름 괜찮다. 사람들이 휴일 오후를 이곳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아직 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가을 오후 햇살은 참 좋다.


* 경희궁 문을 들어서면 바로 책에 희망을 담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이다. 사람들이 감명깊게 읽은 책을 기억하고 자신의 소망을 적어 안내판에 걸어둔다. 책은 혼자 읽는 게 아니라 같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 사람들이 소망을 적은 쪽지가 안내판 몇 개에 가득하다. 그 중에서 누군가 적어둔 <체 게바라 평전>과 그에 대한 생각...




* 어린이출판협의회가 준비한 그림 전시회.. 그림들을 이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이야기 잘 만드는 것은 참 좋은 능력이다.

* 경희궁 잔디밭 풍경... 아름답다.


*도서관들도 몇 곳 참여했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도서관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도서관 영역을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도서관 박람회 같은, 도서관들이 이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마당을 만들어 봐도 좋겠다... 몇 년 전 작은도서관 축제가 있었는데, 모든 도서관들이 좀 더 자신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그런 신나는 마당을 만들어 보고 싶다...

* 이번 행사장에서도 벼룩시장이 있는데, 오늘은 3-4곳 정도만 책 마당을 펼쳐 두었다.


* 역시 아직 책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는 할인판매인가보다... 오늘이 행사 끝날이다.


* 정이헌 작가와의 만남. 오늘 사회자가 김기태 교수시네.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다.


* 종이로 만든 의자. 아주 인기가 좋다.



*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동화와 놀이' 전시장. 동화들이 재미있다.


* '토끼 없다!'





* 경희궁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행사장 모습.. 끝날 시간이 다 되어서인가 서서히 헤어지는 분위기다.

* 예술 책도 경희궁을 찾았다. 그 중에서 신정안 작가의 작품은 도서관을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행사 끝무렵, 진행본부 쪽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다. 아마도 도서관 등에 보낼 것이라고 했던가? 책으로 희망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번 책 축제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