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 2010년도 정부부처별 정화사업계획 발표회 (10/13)

이렇게 2010년도 정부 각 부처의 정보화 관련 예산을 점검하는 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유료로 하는 수도 있구나 싶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오늘(13일) 오후에 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요 정부부처의 내년도 정보화사업에 대해서 해당 부처 담당자들을 초청, 설명을 듣고 정보를 나누는 발표회를 연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이런 발표회가 내년 사업을 구상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정부 관계자가 이런 자리를 통해서 자기 부처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니, 도서관 부문에서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 도서관계도 도서관 발전에 있어 업계와 공동 운명체라는 생각을 한다면 이와 같이 정부나 주요 민간부문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떤 규모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면 도서관계로서는 업계와 보다 더 긴밀하고 실효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도 있겠다 싶다. 그동안 너무 업계를 갑을 관계라는 관점에서만 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그런데 '아이뉴스24' 강은성 기자가 쓴 "2010 정보화예산 (2) 문화체육관광부 : 도서관 정보화 중심으로 집행"이라는 기사를 보면,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도서관 정보화 추진 등을 필두로 해서 30개 과제에 429억 2900만원을 배정했다고 한다. 이러한 자료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개한 자료라고 하는데,정부는 3대 분야, 즉 창의적 소프트파워, 일 잘하는 지식정보, 디지털로 잘 사는 구민이라는 3가지 분야에 정보화 예산을 집중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화부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정보화가 부처 정보하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정보화 사업에 총 178억원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도서관정보화와 디지털정보자원 확충, 국립디지털도서관 운영에 쓰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을 개관하는 것을 계기로 '도서관법' 을 개정하면서까지 디지털정보자원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기 위해 내년에 약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정보자원(콘텐츠)를 구입하거나 디지털정보자원(디브러리 포털 제공 데이터)을 제적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도서관정보화 사업에 약 47억 5천만원, 디지털도서관 운영 및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한 디지털도서관 운영에 42억 6천만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정보화 사업 이외에도 문화부는 다양한 문화 부문 정보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창조적 디지털 문화국가'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서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공감서비스를 제공할 목표를 세웠다고 기사에서 전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문화 정책에서 도서관이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는 것 같은데, 2010년 문화부 정보화 사업과 예산에서도 이제 디지털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 정보화 수준 제고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주변에서보면 그렇게 예산을 많이 투입하는 것 같아 보여도, 또 도서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업계가 훈풍을 맞고 있는지는 선뜻 감이 안 온다. 왜 그럴까?

이제 좀 발 빠르게 2010년 문화부 예산이나 도서관 부문 예산을 챙겨봐야 할 때인가 보다. 예산은 정책 관심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지금 정부나 문화부는 도서관 문제에 있어 어느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도서관 관련 예산을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 문제는 자료를 입수해야 하는 건데.. 한 번 이곳저곳 알아봐야 겠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대학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에 또 얼마나 되는 예산을 배정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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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은 한국정보산업연구회 홈페이지에 올려진 행사안내 그림파일을 가져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