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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도서관의 도서구입 방법에 관한 고찰 - <도서관문화> 특집 기사

오랜만에 글을 썼다. 사실 제대로 된 글을 쓰지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쓰는 것도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때로 어쩔 수 없을 때도 있고.. 이번에는도서관들이 장서 개발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써 봤다. 내가 먼저 쓰고 싶어서 시작한 일은 아니다. 사실 도서관에 사람들이 왜 올까 생각하면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기관과 차별되는 측면이라는 것이, 장서가 아닐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는 것도 결국 사람들에게 도서관이 잘 갖춘 장서를 이용하도록 이끌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도서관만의 사회적 존립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는 이유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볼 책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장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도서관이 길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믿는다. 처음에는 힘들고 성과가 눈에 띄지 않겠지만, 좋은 장서개발을 꾸준히 해 나가야 시간을 담아 길게길게 도서관이 사회 속에서 그 필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번에 한국도서관문화가 발행하는 월간지 <도서관문화> 2009년 10월호에 "도서관의 도서구입 방법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특집 기사로 글 2편이 실렸다. 그 중 하나는 내가 쓴 "도서관 장서, 그 힘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글이고, 다른 하나는 공공도서관 현장에서 실제 장서개발의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실천 내용을 힘있게 쓴 의정부정보서관의 박영애 사서 글이다. 내 글보다 박영애 사서의 글이 더 생생하고, 또 현실적이다. 공공기관으로서 공공도서관이 이젠 장서를 통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그런 혁신이 있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모든 유형의 도서관들이 결국 장서로 승부해야 하지 않겠는가.

* 한국도서관협회 <도서관문화> 특집 글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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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도서관문화>에 실린 특집 기획 의도와 목차를 가져온 것임)

도서관의 도서구입 방법에 관한 고찰

최근 정보량이 급증하고 정보 매체도 다양화됨에 따라 도서관 장서개발에 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꼭 필요한 자료를 구입해서 신속하게 이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사서에게는 어
렵지만 꼭 해야 하는 업무이기에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장서개발은 지식산업이라고 하는 출판산
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기획회의》249호(2009. 6. 5.) 특집으로
공공도서관 책 구입과 관련한 좌담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도서관문화》도 도서관에서의 장서의 중요성
과 도서구입에 대해 도서관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도서관에서의 도
서구입 방법에 관한 고찰”을 이번 특집 주제로 하였다.

[ 목차 ]
“도서관 장서, 그 힘이 회복되어야 한다”/ 이용훈(한국도서관협회 회원·사업총괄부장)
“공공도서관에서의 도서구입... 그 반란이 시작되다”/ 박영애(의정부정보도서관 사서)



* 이 그림은 특집 첫 쪽 전체를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