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에서 맑은 가을 하루를 만났다. 항구의 아침은 분주하다. 내가 눈을 뜨고 항구로 나갔을 때에는 밤새 오징어를 잡아 온 배들이 벌써 일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나는 그 항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항구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지 않고서도 알 수 있다. 그런 강렬한 사람들의 아침을 잠깐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도시에서 사는 내가 위로를 받는다...
* 어느덧 항구의 밤에 아침이 왔다. 벌써 대부분 일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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