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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20살 생일잔치에 다녀오다...

스무살 생일 잔치에 다녀왔다. 사실 그 긴 세월을 살아 온 것이 고맙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제대로 채워 온 사람들이 고맙다. 20년 전, 도서관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그 배운 것을 가지고 한 번 세상과 만나보고자, 뭔가 조금은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함께 하고 싶다는 그런 작은 바람으로 시작한 것이, 20년이 지났다. 나야 한 일이 없지만, 그래도 그 짧지 않은 세월, 도서관이 난곡에서 지내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고, 또 마음 든든하다. 오늘(사실은 밤 12시가 지나 어제가 되었지만) 난곡주민도서실 20주년 생일잔치에 가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쉽지 않은 시간을 살아온 도서관이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함께 한 것만으로도 나도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앞으로 또 어떤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까? 어떻게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까...

오늘 도서관에 갔더니 20주년 기념으로 만든 소식지 '새숲 사람들' 2009년 10월호에 의미있는 글들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난곡주민도서관 20년 10대 사건'이 정리되어 있다. 일일이 다 소개하지 못하지만 제목만으로도 그 의미는 어느 정도 전달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1. 난곡주민도서실 개관 (1989년 10월 3일)

2. '글밭' 모임 시작(1990년 2월)

3. '새숲 사람들' 창간호 발간(1993년 3월 25일)

4. '난곡주민도서실 5년사' 발간 (1994년 10월 16일)

5. '관악주민연대' 참여 (1995년 3월)

6. '난곡주민도서실' 화재 (1996년 5월 15일)

7. '독서문화상' 대통령상 수상 (1999년 9월 16일)

8. 난곡주민도서실 공간 이전(2000년 4월)

9.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명칭 변경 및 이전(2007년 2월 10일)

10. '느티나무도서관친구들과 마을도서관 만들기' 협약식(200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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