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서관 사람들이 있어 도서관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진다고 믿는다. 용인 느타니무도서관이 친구도서관인 서울 난곡주민도서관 새숲과 부산 맨발동무어린이도서관, 대전모퉁이도서관은 물론 새벗, 부평기적의도서관, 동작구어린이도서관,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현장 도서관 사람들과 함께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도쿄로 도서관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한다. 며칠 전 그 이야기를 들었다. 쉽지 않은 방문 길이었을텐데, 그런 시도를 거침없이 하는 그 분들을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 요즘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이 5년 전 일본과 교류협력을 시작한 이래, 지난 해와 올해에 걸쳐 두 차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할 것이다.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려진 동영상과 글을 보니까 일주일 동안 무려 11곳의 도서관을 둘러봤다고 한다. 도서관 종류도 국립, 도립, 시립, 구립, 시립 분관, 천문대에서 설립한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또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과 사립도서관이나 가정문고까지, 아주 다양한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거기에 더해서 2년만다 열리는 '부모자녀독서지역문고전국연락회'가 개최한 전국집회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그런 열정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분명 그 분들이 일하는 도서관 현장 구석구석에 뭔가 힘을 내는 원천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그것이 바로 함께 하는 사람들의 헌신과 열정이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기쁨이고, 좋은 책들이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때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한 번 그 열정과 실천력에 감동할 뿐이다. "많은 것을 보고,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희망도, 숙제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어제, 그 이야기를 아주 짧게 들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갈증만 더했다. 우리의 현실에 대해 목청을 높이면서 다녀온 일본 사정을 더해 이야기를 한다. 세상의 변화가 더 뚜렷하고, 그래서 과연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하고 있는 행동이 제대로 된 것인지 등등을 생각하는데 큰 질문거리를 함께 던진다고 할 것이다.이번에 함께 다녀 본 도서관 명단이다.
1) 다이바(台場)초등학교 도서관 /시나가와(品川)구
2) 시나가와(品川)구립 시나가와도서관
3) 국립국회도서관 <국제어린이도서관> /우에노(上野)공원 내
4) 이와사키(岩崎) 가정문고 <어린이의 책의 집> /세타가야(世田谷) 구
5) <별과 숲과 그림책의 집> /미타카(三鷹)시 국립천문대 내
6) 도쿄도립 타마(多摩)도서관
7) 도쿄어린이도서관(재단법인) /나가노(中野)구
8) 우라야스(浦安)시립 우라야스도서관
9) 우라야스(浦安)시립도서관 '호리에(堀江)분관'
10) 치요다(千代田)구립 치요다도서관
11) 치히로(ちひろ)미술관
느티나무도서관은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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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2건의 동영상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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