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도서관대회 관련해서 협조에 감사하고, 준비 관련 협의를 위해서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했다. 협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바로 옆에 있는 기록관 입구에 있는 몇 개 전시물 가운데 '수우미양가의 숨은 의미'를 적은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요즘도성적표에 수우미양가로 표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돌아보면 수많은 수우미양가를 받으면서커 왔는데, 정말 말로는 '가'가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언뜻 들어서 알지만, 어찌 성적표에 '가'를 받을 수 있겠는가...'가'를 맞은 친구들을 '바보'라고 했을텐데.. 우리는 정말 한 단어 단어에 대해서 제대로 그 본 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정말 교육의 목적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잘 발현하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라고 한다면, 정말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가'가 못한 것이 아니라정말앞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그래서 좀 더 자신을 독려하고 격려하고 노력한다면 분명나름 부끄럽지 않는 결과를얻을 수 있지 않을까? 아, 언제부터 우리는 가능성이 아니라 우수한 것만을 좇으면서 살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정말 '수우미양가'의 진정한 뜻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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