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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한국서점조합연합회, 2009 서점포럼 개최 - 서점의 독서운동 (11/5)

책읽기를 위한 기반시설 중에서 서점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점차, 아니 빠르게 우리 주변에서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다. 서점도 상업 활동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집중화되고 대형화하는 것이 추세이고, 또 인터넷 서점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직접 동네 서점을 찾아 필요한 책을 사는 일이 줄어들고, 그것이 서점을 더욱 빠르게 사라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서점이 사라지면, 그것은 동네에서 학교가 사라지고,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나 때로는 공동체적으로 각자 또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동네 서점들을 살려 나갈 수 있을까? 혹시 도서관 분야의 현 상황을 분석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까? 공공도서관이 계속 늘어나면서도 또한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규모의 도서관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혹시 대형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과 함께 동네 서점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어떤 방안이 있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그것이 가능하려면 한가지 전제가 합의되어야 할 것이다. 그건 바로 규모별로 서점들이 서로의 영역을 분담하는 것이다. 수요에 기반해서 대형 서점은 전국적으로 분산된 수요를 모아 집중적으로 다양한 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동네 서점은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필요한 적은 규모의 수요를 감당하는 방식이 가능할까? 내 생각은 그렇다. 이건 서점 내적인 요인이고, 외부적인 기반은 바로 시민들이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찾도록 하는 것이다. 독서진흥은 그런 점에서 책을 둘러싼 모든 부문에서 공통 과제이다. 그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판과 서점, 도서관이나 독서 관련 부문은 모두 협력해야 할 이유와 책무가 있다. 서로 힘을 모아 집중적으로 시민들이 책을 더 많이 찾고 읽을 수 있도록 한다. 그래야 각 부문들도 적절히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진흥을 위한 서점들의 노력에 다른 부문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하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주최하는 서점포럼이 5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강당에서 "서점의 독서운동"을 주제로 열린다는 초대장을 받았다. 지방 출장이 있어 가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포럼 주제는 서점들이 지금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서점 발전을 모색하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서점에서의 독서운동에 관한 좋은 합의나 지향점, 방안 등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보도자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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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보도자료 중 포럼 관련 부분을 가져온 것임)

보도자료 사단법인한국서점조합연합회

▪수 신 : 출판 담당 기자님 귀하

▪문 의 :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사무국: 02-927-1437)

▪배포일 : 2009년 11월 3일 ▪분량 : 총 3 쪽

▪제 목 : ‘서점의 독서운동’을 말한다

▪별 첨 : <2009 서점포럼-서점의 독서운동> 자료집 1부.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서점의 독서운동’을 주제로 ‘서점포럼 2009’를 연다.

이번 서점포럼에서 ‘서점의 독서운동’에 대해 외국서점과 한국서점의 사례가 비교, 토론된다.

제1주제에서 김은하 고려대 평생교육원 연구원(교육학 박사, <영국의 독서교육> 저자, 대교출판)은 ‘영국 서점 사례를 중심으로’ 서점의 독서운동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신종락 성균관대 정보관리연구소 연구원이 나선다.

이어 제2주제에서 도서평론가인 정석희 씨가 지역중심적인 새로운 책읽기운동을 소개하고,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서점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국 서점의 독서운동을 살펴본다. 토론에는 김영현 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 대표, 손수호 국민일보 논설위원, 강순영 책나래 서점 대표, 송규철 춘천 광장서적 대표가 참여한다.

‘서점의 사회적 역할과 발전 방안’으로 주제로 지난해 열린 서점포럼에서는 일본의 서점 컨설턴트인 노세 마사시 씨가 ‘중·소 서점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손재완 전 영풍문고 대표이사가 ‘문화공간으로서 서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발표됐다.

서점포럼은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매년 한 차례 열리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서점포럼 2009’

주 제

‘서점의 독서운동’

일 시

내 용

강 사

13:30~13:40

개 회 사

이창연(한국서련 회장)

13:40~14:30

주제 발표 Ⅰ

‘서점의 독서운동’ -영국 서점 사례중심-

김은하(고려대 평생교육원 연구원,교육학 박사)

14:30~14:50

패널 토론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신종락(성균관대정보관리연구소 연구원)

14:50~15:00

휴 식

15:00~15:50

주제 발표 Ⅱ

‘서점의 독서운동’ -한국 서점 사례중심-

정석희(독서평론가)

15:50~16:30

패널 토론

김영현(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 대표)
손수호(국민일보 논설위원)
강순영(책나래 서점 대표)

송규철(춘천 광장서적 대표)

16:40

폐회

(이하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