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0년이세계디자인수도의 해 인 것을계기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가 보다. 사실 서울시가 디자인에 쏟는 노력은 매우 강력하다. 서울디자인재단도 따로 만들어 디자인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쎄 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에서 모든 것들이 합리적이고 유용하고 쓸모있고 예쁘기까지 한다면야 나쁠 일이 없겠지. 그러나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을 계기로 내세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비전은 사실 외형적인 것은 물론, 아니 그 보다도 더 깊숙히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의 개선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서울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용산참사와 같은 일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허물면서 그 이유로 디자인이 잘 된 도시를 말한다면, 과연 디자인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개념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삶과 생활이 존립한 연후에야 그것에 대한 디자인 개념을 연계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디자인 그 자체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할 때, 좋은 디자인은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선정된 것은 서울시민으로서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2010년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뭘 어떻게 할 것인지... 그래서 어제 시청광장에 갔다가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체험관'을 둘러봤다. 안내자료를 보니까 상모돌리기의 흥겨움과 태극문양을 형상화해서 나선형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빙 둘러 4개의 주제방을 둘러보았다. 글쎄 아직은 디자인수도로서의 서울의 디자인 역량을 충분히 볼 수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니까 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꽃 필 때 서울시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본질과 내용이 나타나겠지. 그런데 이 체험관이 바로 오늘(1/17)까지만 서비스를 한다. 휴, 그래도 한 번 둘러는 봤네.. 하긴 2009년에도 많은 행사들이 있었는데, 제대로 한 번 본 적이 없다. 올 해는 좀 돌아다녀 봐야겠다.
(아래 3장 사진으로야 체험관을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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