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회에 던진다. 그 아이디어들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선가 현실 속에서 차근차근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도 희망제작소가 던지는 희망의 단단한 근거를 만나고자 자주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그러다가 작년 '2009 사회창안대회'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그 내용 중에는 책이나 독서, 도서관에 관한 시민들의 싱싱한 아이디어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책과 독서, 도서관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긍지와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어 좋은 기분이다. 다만 이미 수많은 세월 동안 사회가 필요해서 공공의 비용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도서관이라면 벌써부터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씁쓸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생각하는 다양한 내용들에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더해서 도서관 서비스로 정착시켜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자꾸 듣고 생각하고 말하다보면 언젠가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희망제작소의 사회창안대회가 몇 달 전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끝난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희망제작소 메일을 보다 보니, 그것이 끝이 아니었는가 보다.지난 번 결선대회를 통과한 6개 팀은 이후 두 달 동안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실제적인 아이다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최종결과발표회에서 그 진행과정과 결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시민들과 함께 더 크고 더 맑고 더 현실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보다. 이런 방식이라면 그동안 좋은 아이디어들을 골랐으면서도 실제 현실에 적용되지는 못한 경우가 많은 이런 아이디어 공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긴 실현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아무 쓸모도 없다.
이번에 최종결과발표회에 제출된 아이디어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이 표는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임)
아이디어 제목 | 팀 대표 |
지하철 승차대기라인 변경 | 김기영 |
싱글 에코네트워크 | 이정인 |
소액경제위젯 :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홍보 네트워크 | 홍주선 |
함께 자라고, 같이 일하기 | 양석원 |
책 대신 사람을 읽는 <리빙 라이브러리> | 박준규 |
잘 지내? 프로젝트 | 지서해 |
하나 같이 흥미롭고 또 현실 가능성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달여 어떻게 사회 속에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 왔는지를 듣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또 생동감이 있을 것이다. 3월 23일이라.. 희망을 만나러 부지런히 가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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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내용 중 일부를 가져온 것임)
지난 2009년 11월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09 사회창안대회'의 최종결과발표회가 오는 23일(화) 저녁 7시,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서 열립니다.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시작된 5개월에 걸친 여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여정에 직접 참여해주셨던 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던 분, 응원을 보내주셨던 분 모두를 이번 결과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생활 속에서 겪은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들. 이 소중한 씨앗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구슬땀 어린 노력이 2009 사회창안대회 속에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행사가 최종결과발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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